Monterey일상#6. 봄학기 Daily







봄학기가 시작했다. 
가을입학만 받는 다른 과들과는 달리
우리 과는 봄입학이 가능했는데 이번에도 새로운 cohort가 들어왔다. 
미국 대학원에 선후배따위는 1도없으니 그냥 새로운 애들인가보다, 친하게 지내자 하고 넘어갔다. 
우리 cohort는 골든차일드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좀 정상이었는데
우리 다음애들은 도라이가 많았다. 쟤네 이상해.. 
나중에는 우리과에 정상은 없다고 다같이 동의했다. 












학기 시작 기념 처음 Friday night에서 친구들과 다같이 재회했다. 
나는 1학기때 2학기 수업을 들어서 우리 전 cohort랑 수업들 들었더니 친구가 없었다 (쭈굴),
얘네들이랑도 나중에 가서는 친해졌지만. 
2학기에 들어야되는 수업들이 있어서 내 동기 친구들과 다시 재회했다. 

Let's be miserable together! 

야호











..수업 첫주인데 숙제가 왜 이렇게 많아. 
가볍게 읽으라고 교수님들이 책이랑 article을 쏟아부어주셨다. 
2 챕터만 읽으면 된다고 하셨는데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 것일까.










학교 가는길에 보던 고양이. 
표정이 심술궂게 생겼는데 애교가 엄청 많다. 
멀리서 놀다가도 한국말로 이리와봐~ 하면 금방 와서는 애교를 부린다. 










학기 시작 기념(을 핑계로) 친구들이랑 볼링을 치러 갔다. 
볼링 용 신발이 마음에 들었다. 이것이 깨끗한가는 다른 문제.
볼링 장의 매력은 먹을게 있다는 거지요. 










배가 고프니까 치즈버거랑 감튀. 
친구들이랑 맥주도 시켜서 감튀랑 냠냠 먹었다. 

친구한명이 볼링공을 뒤로 쏴서 누구하나 발이 아작 날뻔 했다. 
다들 놀라서 워!! 이러다가 이왕이면 손을 노려주지 그랬냐고
그랬으면 노트북을 못 써서 에쎄이 데드라인을 늘릴 수 있었을텐데 라며 아쉬워했다. 









수업가야되는데 장볼 시간은 없고 먹을건 없을때.
방학 때 엘에이에 들렸을때 한국 마켓에서 사온 두유.
친구한테 얻은 삶은 계란. 단백질!! 










싸고 맛있고 들고 다니기 편한 바나나.. 

봄학기가 바쁜 이유는 수업이 어려워지고 있었고
교수님들이 바라는 논문의 레벨이 매우 높아지기 시작했고
학회가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1학기때는 대학원 수준의 논문을 갖고 오라고 하시던 교수님들이
2학기에는 이정도 굴렀으면 아카데믹 저널에 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갖고 오라고 하셨다. 








교수님이 무리한걸 요구해..




그치만 학기가 끝나갈 무렵 실제로 수업에서 쓴 몇몇 프로젝트를 저널에 낸 애들도 있었다. 
나는 아니다.











첫학기에 말도안되는 스케쥴로 들을만한 수업을 몰아 들어서
봄학기에는 다행히 살인적인 스케쥴이 아니었다. 
애들이랑 계속 맛없는 맥주라도 먹으러 다니려면 돈이 필요하니 학교에서 알바를 하기로 했다. 
Graduate study로 정부가 돈 주고 학교에서 일을 시키는건데 나는 Human resources assistant로 들어갔다.
친구들은 인사과 재미없어! 라면서 말렸지만 여기 들어간건 정말 잘한 일 중 하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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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resource = Information hub

이곳은 모든 정보의 분류센터 같은 느낌이었다.
가끔 우리 교수님들과 우리과 학생들이 서류때문에 인사과 왔다가
나를 보고 다들 깜짝깜짝놀랐다. 
놀라지마세요. 물지않아요.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던 도중 주말에 친구의 홈파티에 초대받았다. 
몬트레이에는 은퇴한 돈많은 분들이 꽤 사는데
얘네 부모님이 다른 곳에 가서 사시면서 이 집을 관리하라고 얘한테 줬다고 한다. 











산 꼭 대기에 있었는데 산장같은 느낌에 전망이 끝내주는 집이었다. 
근데 이곳에서 학교까지 왔다갔다 하려면 꽤 힘들듯.. 







바바






홈파티는 팟럭+BYOB로 각자 술이랑 나눠먹을 음식을 챙겨갔다. 
그리고 파티 호스트가 그릴을 준비해서 치즈버거랑 소세지를 구워줬다. 












이 집 고양이. 
스에상에 얘도 왜 이렇게 애교가 많은지. 











둥실둥실한게 매력인 야옹이였다. 흑흑 귀여어...














수업끝나고 다같이 먹으러 간 요거트. 
이 동네는 요거트도 비싸. 












장을 보고 대충 해먹었다.
항상 사오는 게 비슷하다 보니 먹는것도 겹치는게 많다. 











쓰던 핸드폰 케이스가 아작나서 이베이에서 싼걸로 하나 샀다. 
셰익스피어 문구 중 꽤 좋아하는 내용에 꽃무늬 디자인이 좋아서 낼름 질렀다. 
Free shipping으로 샀더니 거의 한달이 넘게 걸렸다. 
솔직히 사고 까먹고 있는데 와서 이게 뭐지 했다. 










내가 인사과 알바를 좋아한 이유는
내 매니저가 너무너무 착한 분이었기 때문이다. 
킴벌리는 정말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나에게 너무 잘해줬다. 
간식을 항상 챙겨다녔는데 나중에는 나한테도 먹으라고 하나씩 줬다. 

우리는 먹방동지가 되어 내가 점심시간에 일할 때면
항상 서로 집에서 만든 요리를 갖고 와서 나눠먹었다. 
킴벌리는 필리핀 음식 나는 한국이나 미국 음식. 
나중에는 인사과 직원들이랑 우리끼리 팟럭도 했다. 핳핳. 













학회 날짜가 점점 다가오면서 애들이 다들 엄청 신경질적이었다. 
교수님들도 첫학기에는 약간 방치 상태더니 어느 순간부터 미친듯이 지켜보기 시작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수업끝나고 학회미팅을 하다가 
다들 지쳐서 맥주를 마시러 왔다. 
이놈의 맥주때문에 뱃살만 엄청 늘었다. 
좋아하지도 않는대! 







덧글

  • 2017/10/10 12:4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0/12 06:1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7/10/10 23:18 #

    맥주를 좋아하지 않으십니깡
  • 요엘 2017/10/12 06:11 #

    넹, 딱히 끌리지 않더라구요! 저는 달달한 술을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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