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ft beer, Ice cream, Dinner @ Long Beach Travel




캘리포니아의 가을 아닌 가을 날씨가 시작된 어느 주말, 
더 추워지기 전에 바닷가 근처로 한번 놀러가야되지 않겠냐는 의견에 따라
친구들과 같이 Long beach에서 맥주도 먹고 저녁도 먹기 위해 만났다. 
(여름에도 바닷가에 한번도 안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별걸 다 핑계로 먹으러 만났구나)
어디를 가서 뭘 할까도 중요하지만 뭐를 먹으러 어디로 가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어정쩡한 오후 시간에 만나서 저녁을 먹기 전에 먼저 바에 가보기로 했다. 
나름 힙한 곳이라던데 나는 처음 가봤다. 왜냐하면 맥주를 별로 안좋아하거든!
그래도 오랫만에 제대로 된 바에 가보는거라 주차장에서부터 기대로 두근두근했다. 
주차장이 꽤 작아서 파킹하는데 힘들었다. 파킹랏 작은 곳 너무 싫어.. 
바의 이름은 Ballast point이다.









사람이 바글바글 했다. 그냥 우선 들어가서 비어있는 자리를 찾으면 되는데 바 쪽에는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그냥 음식도 시켜 먹을겸 테이블로 갔는데 거기도 자리가 없었다. ^^ 이런.. 
잠깐 기다렸다가 직원분한테 물어봤더니 reserved로 되어있던 테이블을 하나 빼주셨다. 









맥주는 평소에 안좋아하니까 크게 상관없었는데 친구가 여기 음식이 맛있다고 알려줘서 신나게 주문했다. 
여기서 저녁을 먹을건지 아니면 그냥 간단하게 안주만 먹을건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우선 먹고 싶은거는 시키자는 결론이 나왔다.
? .. 결국 이러나저러나 다 먹을건데 뭐 이렇게 힘들게 고민을 하누..

다들 본인이 원하는 맥주를 하나씩 시키고 같이 먹을 안주를 골랐다. 
우리는 윙이랑 brussel sprout, trouffle fries를 시켰다!








오더 한지 5분도 안된거 같은데 Brussel sprout이 나왔다. 


주문 받고 튀겨서 접시에 들고 나오는데 5분은 더 걸릴거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빨리 나왔다. 혹시 다른 테이블 오더가 우리한테 온 거 아닌가 싶어서 물어봤는데 우리꺼가 맞다고 했다. 
미리 만들어놓은거 아냐? 이러면서 먹어봤는데 따뜻했다. 신기하네.. 뭐 배고프니까 그냥 먹자.
조금 불안한 마음을 갖고 먹어봤다.






스에상에.. 와 씨 왜 여태까지 안튀겨 먹었냐..
베이컨이랑 같이 튀겼는데 정말 맛있었다!! 
집에 튀김기가 있으면 무조건 베이컨 같이 넣고 튀겨먹으라고 하고 싶다.







감자튀김도 나왔다. 
Trouffle fries 시키면 성공은 반반인거 같다. 
그냥 오일만 뿌려서 나오거나 부스러기라도 정말 트러플이 올라가 있거나. 
여기는 그냥 중간 성공이었다. 그래도 튀긴 감자는 맥주랑 먹었을 때 정말 맛있으니까!








다들 시킨 술도 나왔겠다 짠부터 하고! 








옆에 앉은 Y양이랑 나는 둘다 과일향이 있는 맥주를 시켰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덜 상큼하고 덜 달았다. 
맥주가 전부 IPA다 보니 그나마 괜찮을까 하고 시킨거였는데 흑.. 맛없어. 
전에도 썻지만 IPA not my style... 여기는 특히나 hoppy한 맛이 굉장히 진하게 올라와서 나랑은 잘 안맞았다. 
IPA를 좋아하는 E양은 즐겁게 마셨다. 나는 그냥 애플사이더를 마셔야겠다.









마지막으로 주문한 윙도 나왔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앉아서 맥주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다가 다시 토론이 시작됐다. 
여기서 음식을 더 시켜 저녁까지 해결할것인가 아니면 지금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소화를 시키고 저녁을 먹으러 갈 것 인가. 
맥주가 맛이 없어서 굳이 더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개인적인 생각).
다들 배는 어느정도 차 있는 상태여서 그냥 비치에 가보자고 나왔다. 








가면서 요트도 좀 보고,








그렇게 바로 바닷가로 가는 줄 알았으나 간식 후의 디저트 타임을 위해 아이스크림 집으로 왔다. 









여기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한다. 샘플도 먹어볼 수 있으니 직원분한테 물어보면 된다. 
한스쿱씩 먹을까, 사서 나눠먹을까, 배가 얼마나 부르니 하면서 고민을 하다
넷이서 나눠먹기 좋게 패밀리 팩으로 사기로 했다. 6스쿱이 들어간다 (..)









매우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서 완성 시켰다. 
패밀리 팩을 샀더니 직원이 당연히 투고하는 줄 알고 뚜껑을 닫아줬다. 
여기서 먹을 거에용.. 스푼 좀 주세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퍼지, 딸기, 코코넛, 솔트카라멜, 커피 등등 이었다. 
이 집을 안오면 서운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 맛있었다.
이걸 과연 다 먹을 수 있으려나 남으면 갖고 가기 힘들텐데 라는 생각은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이제는 진짜로 배가 너무 불러서 바닷가를 좀 걷기로 했다.









Beach에 러닝 트랙이 있어서 사람들이 운동하기 좋게 되어 있었다. 
뛰는 사람들도 많았고 자전거나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도 많았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그냥 날씨만 좀 꾸리꾸리해보이고 나름 괜찮아보이는데
그 동안 무슨 일이 있던건지 롱비치가 굉장히 더러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차장에서는 홈리스 냄새가 나고 쓰레기가 굴러다녔다.
모래사장을 지나가는데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모래를 밟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모래 들어가는게 싫어서 신발을 벗고 싶은데 여기서 벗고 걸으면 유리조각에 발 찢어질거야 하면서 조심조심 걸었다.
롱비치의 안좋은 점은 port가 있어서 물이 깨끗하지 않다. 뷰도 그냥 그렇지만. 
물을 봤는데 그냥.. 안들어가는게 나을 거 같더라. 
10년전에는 이렇지 않았던거 같은데 그냥 기억이 미화된건가. 

굳이 롱비치에 다시 오고 싶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실제로 저때 이후로 간 적이 없다.
조금 씁쓸해져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에 대해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다시 시내쪽으로 걸어갔다. 







팜팜?

가는 길에 있던 나무.
아니 뭐 저렇게 귀여운 나무가 있지. 색도 파스텔 톤이다. 
사람이 만든걸까? 자연적으로 저렇게 생긴걸까?? 
어떻게 저렇게 커튼볼 같은 꽃이 피는지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귀여운 나무는 또 처음이네.

산책을 한시간 정도 했으니 양심 찔릴 일도 없어서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늦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아주 꽉찬 일정. 간식>디저트>저녁.








어딜 가야 맛있는 걸 먹을까 하다 근처에 있던 Lebanese 음식을 먹으러 왔다. 
먹은지 얼마 안됐으니까 그냥 가볍게 이것저것 많이 나오는 플레터로 2개를 시켰다.
플레터를 시키면 화덕에서 구운 빵도 같이 나온다. 
많이 시켰다가 못먹으면 아까우니까 먼저 시키고 부족하면 더 시키기로 했다.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는지 분위기가 굉장히 이국적이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테이블은 못찍었는데 소파가 있는 자리는 정말 중동쪽에 온거 같은 느낌. 








소고기랑 치킨 skewers, 사이드로 샐러드랑 허머스, 밥.







민트 요거트 뭐시기에 머스랑 야채종류, 메인으로는 무슨 동그랑땡 비슷한거였는데 사진에는 없다.

빵에 허머스 발라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허머스에 당근 찍어먹어도 정말 맛있다..









타이밍 딱 맞춰서 빵도 주시고, 하나씩 배정받아 뇸뇸 먹기 시작했다.
뇸뇸뇸 맛있다 맛있다. 고기 맛있다. 

어느 순간 다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느꼈다. 아 음식이 모자르겠다. 
하나 더 시킬까? 했더니 어어 빨리 시켜 흐름 끊긴다 라면서 급하게 메뉴를 부탁했다. 
누가 남을 거 같다고 했니. 누가 아직 배 덜 고프다고 했어. 







살짝 매콤하다는 소고기 피자를 주문했다. 


치즈를 초ㅑ라락 올려서 화덕에서 구워져 나왔다. 화덕은 반오픈 부엌이라 보인다. 
그렇게 부족한 양을 피자 한판으로 채우고 가게를 나왔다. 
다들 처음 와본 곳인데 맛있게 잘 먹었다. 


가을이 되기 전 바닷가는 더 먹기 위한 핑계고 그냥 여러가지를 많이 먹기 위한 만남이었다. 



+

Last minute Christmas shopping으로 정신이 없네요! 







덧글

  • 알렉세이 2017/12/21 19:53 #

    브러슬 스프라우트가 어떤 요리인가욥?
  • 요엘 2017/12/22 11:33 #

    미니양배추? 같이 생긴건데 주로 펜에 구워먹거나 삶아먹거나했는데 저렇게 딥프라이로 튀긴건 첨이었어요! 모든 튀기면 맛있지만 저것도 튀겼더니 더 맛있더라구요!
  • 2017/12/22 08:4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2/22 11:3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2/26 14:0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2/27 13:4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2/22 12:4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2/27 10:5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12/22 16:51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요엘 2017/12/27 10:52 #

    이번에 오시면 같이 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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