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프라하 여행 #5. 오페라 Travel




좀 자려고 했는데 이놈의 예민한 몸뚱이는 바뀐 잠자리에서 낮잠도 제대로 못잔다. 
프라하에 도착 했을때만해도 배가 엄청 고팠었는데 샤워를 하고나니 피곤이 몰려와서 잠깐 허기가 가셨다. 
이제는 잠깐 쉬고 일어났다고 위가 다시 난리법석을 부리기 시작. 저녁을 먹으러 가야지! 

솔직히 호스텔을 예약했을 때는 같이 묵게 되는 사람들이랑 친해져서 같이 저녁도 먹고 그러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애들이 낯을 많이 가리는지 중국에서 왔다는 여자애들 두명은 처음에 인사만 했는데도 깜짝깜짝 놀랐다. 
안잡아먹을게 안물어.. 놀라지 말아라.. 

오후와 저녁 사이, 저녁을 먹으러 준비하고 나가야지. 
저녁을 먹고 오페라를 보러가야 했기 때문에 챙겨온 셔츠를 입고 추우니까 부츠랑 가죽자켓을 챙겨입고 나왔다. 
캘리포니아에서 샀는데 제대로 신어 본 적이 없는 부츠와 겨울에 손네 꼽힐 정도로 입어본 가죽자켓! 
여기는 가을이라 입고 다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덥지도 않고 좋지! (신남).







오늘의 디너 메뉴는 체코 요리(라고 들은) 스비치코바를 먹으러 갔다. 
호스텔에서 가까운 곳의 식당을 미리 알아봤기 때문에 네비에 식당 이름을 넣고 걸어갔다. 








몇시간 전까지만해도 이 돌바닥이 세상에서 제일 꼴보기 싫었는데 이제는 막 분위기가 있고 그른거 같다. 
사람 마음이란 참 간사하구나. 몸이 편하니까 마음에 여유가 마구 넘쳐 유럽에 대한 동경과 로망이 막 올라오고 있나보다. 








식당은 나름 아기자기 분위기가 있어서 좋았다. 
주문을 할때까지만 해도 기대에 부풀어 나는 여기서 먹방을 찍고 가겠다는 비장함을 품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슬프게도 음식 자체는 그냥 그랬다. 아 친구들이 체코 음식 맛없다고 했을때 믿을껄 그랬나. 







고등학생때부터 쓰고 있는 안경. 
엄마가 골라준건데 너무 잘 어울려서 다른애로 못 넘어갈거같다. 
주로 수업할때/들을때만 낀다. 오늘은 오페라를 잘 보려고 챙겨나왔다. 


다시 음식 얘기로 돌아가서 이 소고기 요리는 참 이도저도 아닌 묘한 요리였다.
 '아 뭐 이런걸 먹어' 의 수준은 아니지만 '와 진짜 맛있다' 라는 것도 없다. 두번은 안먹어도 되는 맛. 
나는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들의 발란스같은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여기는 발란스가 꽝이야.
고기요리에 야채가 없고 심지어 고기 2 빵8의 비율. 나는 저거의 반대를 원한다고. 
무슨 소고기 요리라고 하더니 순 찐빵 밖에 없었다. 체코 덤플링이라는데 그냥 찐빵의 식감이었다. 





스비치코바
(이름만 들어서는 러시안 체조선수 이름같다..)


고기가 너무 조금이라 음식 잘못 나온줄. 아니 이걸 누구 코에 붙이라는거야? 
누가 내 고기를 다 먹었나. 한 세입먹었는데.. 
고기에 달달한 윕크림은 나의 취향과 매우 동떨어진 조합이었다. 





쒸익.. 프라하 음식 다 맛있다던 블로그 다 나와 쒸익.. 


체코 물가가 싸서 프라하 여행오기 좋다더니 이건 물가가 싼게 아니고 단가가 싼거다. 재료비가 얼마 안들어갈것 같아. 
고기가 몇그램이나 들어갔을까. 내가 너무 미국식으로 생각하고 있는걸까.








슬픈 와중에 그나마 다행이었던것은 맥주. 맥주는 정말 맜있었다. 
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나는 맥주를 크게 즐기지 않는다. 특히 IPA종류. 
곡식향이 너무 심한 걸 좋아하지 않고 쓴맛을 싫어한다. 아시아 맥주는 또 너무 맹맹한 감이 있지. 쓸데없이 까다롭다. 
근데 여기 흑맥주를 딱 마시자마자 






와오


왜 사람들이 프라하에서 맥주를 물먹듯 마셔야 된다고 했는지 알겠더라. 








스미제니 씨르, 치즈 튀김?, 같은 요리인줄 알고 메뉴에서 시켰는데 이거 아닌거같아. 
주문할때 오더 받으신 언니한테 분명 물어봤었는데 미스커뮤니케이션인가보다. 
일하시는 분들 두분다 영어를 거의 못하셔서 걱정은 했지만 잘못된 요리를 주문했어. 
나름 미국에 살면서 이런저런 치즈를 경험해봤는데 이거는 꾸리꾸리한 치즈를 deep batter fry한 요리였다. 
거기다 밑에는 감자튀김 잔뜩.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먹으라고 나왔는데 느끼함이 맥주로도 감당이 안될 정도였다.





마드리드 음식 먹고 싶어.
 

먹으면서 갑자기 마드리드가 그리워졌다. 하루 있다 왔는데 .. 그냥 마드리드가서 타파스 먹고싶다.
여기 풍경은 너무 아름다운데 음식이 계속 이러면 이것이 나의 마지막 프라하가 될 수도 있다. 
울며 겨자먹기로 열심히 먹었는데 저놈의 찐빵이랑 치즈튀김은 질려서 다 못먹겠더라.
감자만 조금 더 집어먹다가 포기했다. 맥주나 마시자 꿀꺾꿀꺾. 

이렇게 요리 2개랑 맥주 한잔을 마시고 USD13정도 나왔다. 
엄청 싸다고 이정도 가격에 먹으면서 코치코치 따지지 말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별로였다. 
일기에는 이렇게 써놨다. Not expensive but not worth it. 

길거리에서 $1짜리 타코를 먹든 하이앤드급 다이닝에서 필레미뇽을 먹든 제대로 된 값어치를 하기를 바란다. 
이날의 저녁은 맥주를 빼면 정말 영 아니었다. 슬프다. Madrid spoiled me.
체코 음식이 전체적으로 맛이 없는건지 저 식당이 별로인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우선은 기대치를 낮춰야한다고 생각하며 식당을 나왔다. 








유럽 국가들이 여유가 넘친다는 소리는 몇번 들어봤었는데 텅 빈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는데 이러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나오자마자 바로 국립극장으로 걸어가는데 시간이 아슬아슬했다.
사실은 젤라토가 먹고 싶어서 극장 근처에 있는 젤라토 가게로 먼저 가고 있었다. 
흠, 내가 젤라토를 사서, 다 먹고 시간에 맞춰 들어갈 수 있을지 전혀 감이 안잡혔다. 전에 와봤어야 알지. 








열심히 걷다 보니 국립 극장이 나왔다. 와 건물도 멋져! 
뉴올리언즈에서 봤던 French quarter의 빌딩들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나는 인터넷에서 산 티켓을 프린트 해간거라 다른 티켓으로 바꿔야하는지도 헷갈렸다. 그냥 들여보내줄까? 
그치만 젤라토가 먹고싶어! 유럽의 젤라토가 먹어보고 싶다고!!
국립 극장을 지나쳐 파워워킹으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멈춰섰다. 생각해보니 이게 내 여행의 장점이자 단점 인거같다. 
최대한 우겨넣어서 많은걸 해보는 것. 가끔 그것때문에 나 스스로가 지치고 무리하다 다른 일정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젤라토는 내일도 먹을 수 있는데 굳이 지금 무리해서 갈 필요가 있을까. 
잘 안신는 부츠를 신고 돌바닥을 걸어다녀서 발은 벌써 아파오고 입장시간에 늦는 것도 에티켓에 어긋나기 때문에
만약에라도 늦으면 나 스스로 엄청 실망하고 자책하걸 안다. 젤라토는 포기하고 오페라를 보러 가자.

티켓을 받으려고 서있었는데 체코는 줄을 설 때 앞뒤로 다닥다닥 서나보다.
미국에서는 흔히 말하는 personal bubble을 존중해서 너무 가까이 가지 않기 때문에
티켓 부스에서 앞사람과 조금 떨어져서 서있었더니 내가 기다리는게 아닌줄 아신 할아버지가 내 앞에 섰다.





왓더, 이쒸 이놈의 유럽 할아버지들이 왜 이렇게 새치기를 하는거야!!


라고 생각하는데 동행이신 다른 할아버지가 체코어로 어쩌구저쩌구 하시니까
깜짝 놀라서 돌아보시더니 영어로 미안하다고, 줄에 서있는지 몰랐다고 하시고 뒤로 가셨다.
아니에요. 저도 오해했어요. 속으로 욕해서 죄송해요 할아버지. 다음부터는 다닥다닥 서야지.

오늘의 오페라는 Le Comte Ory. Stavovske divadlo 빌딩에서 공연했다.
미리 예약해 온 이날의 내 좌석은 1st balcony opera box의 정중앙! 왛핳핳!
이게 790코룬이었다. 스에상에. 미국에서 앉으려면 한 500불 줘야하지 않았을까..
물론 여기 물가에 밥먹으면서 790코룬을 공연에 쓰려면 큰 돈이지만 달러로 계산했더니 하나도 안비싸. 

위에 갤러리쪽은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저렴했는데 굳이 내 생일을 위해 보는 공연에서 갤러리에 앉고 싶지는 않았다.
보니까 학생 할인도 따로 있고 한거 보니 국제학생증? 이 있는 사람들은 같은 좌석이라도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대학원 졸업하고 이미 학생증 신청 할 수 있는 나이를 지나서 패스. 
굳이 티켓 부스에서 기다릴 필요없이 그냥 이메일로 온 종이만 뽑아서 가면 됐다.
티켓을 보여주면 직원분들이 어디로 올라가라고 알려준다. 나는 얼마 안올라가지! 1층 발코니거든!






문도 멋져. 매우 좋아.
문을 열면 막 멋진 이브닝드레스 입은 공작부인들이 나올거같고 007 다니엘아저씨가 앉아 있을 것 같고 그래.








내 좌석을 찾아가서 앉았는데 작은 오페라 박스 앞줄에 5명이 있다보니 옆사람이랑 좀 다닥다닥한 감이 있긴 하더라.
벌써 네분이 앉아계셔서 중간이라 비집고 들어가야했다. 양옆으로 할머니할아버지 커플이 앉아 계셨다. 
귀여운 정장을 입은 할아버지들과 곱게 입고 나오신 할머니들.
나를 쳐다보시더니 체코어(라고 찍는다)로 여기가 너 자리냐고 물어보시는 듯했다. 






죄송해요 잠깐 뚫고 갈게요. 
끙차끙차들어가서 앉았다. 



좌석이 너무 좋아서 무대가 한눈에 다보였다. 거기다 밑에 오케스트라도 보이고. 정말 멋졌다.






친구들 몇명이 오페라 보다가 잔다고 가지 말라고 했는데 다행히 이 오페라는 코미컬한 내용이 많아서 정말 즐겁게 봤다.
내용또 꽤 자극적인 내용이라.. (사기꾼과 바람둥이..) 처음 보는 오페라는 꿀잼이었다. Fantastic! 




모자르트 아저씨. 나는 쇼팽이 더 좋다. 


잠시 쉬는시간에 위쪽에 올라가서 갤러리를 구경했다. 엄청 높아! 여기 왔으면 고소공포증때문에 제대로 보지도 못했겠다.. 
화장실도 갔다가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같은 박스 뒤쪽에 앉은 분한테 기념사진을 부탁했다.
유럽훈남인데 정장 입고 오페라 보러 왔나보다.
잘생긴 유럽 훈남... 






오페라 보러 오길 잘했어. 




(펑)



근데 얘도 금발이라 그런가 사진을 다 이상하게 찍어줬다.
나 왜이렇게 시꺼매. 피부톤이 태국 갔다 온 다음이랑 같다.
왜 굳이 저 타이밍에 찍어서 저렇게 어정쩡하게 서있는 사진을 남겼을까.  

밖에서 와인이라도 한잔 마실까 했는데 뜨끈뜨끈한 곳에서 계속 앉아있더니 정말 자버릴거 같아서 물로 버텼다.
오페라는 다시 시작하고 너무 피곤해서 내용이 늘어지는 곳에서는 좀 멍때리다가 다시 열심히 봤다.
내가 만약 프라하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친구랑 가족들을 대리고 오페라를 보러와야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공연운도 좀 따라준 덕분이지만.

오페라가 끝나서 나오니 벌써 늦은 밤.
이렇게 그냥 보내기는 아쉬워서 아까 못먹은 젤라토를 먹으러 갈까 ( 그놈의 젤라토!) 하고 찾아봤더니 벌써 문을 닫았다.
에이. 그러면 맥주를 한잔 하러 나갈까? 하다 이동네가 완전히 안전하다는 느낌은 아직 받지 못해서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호스텔로 돌아가는 길, 편의점에 들려서 물을 한병 사고 열심히 걸어서 돌아갔다.
내일은 하루종일 돌아다녀야하니까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게 낫겠다.
프라하가 한국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여행지라더니 정말 많았다.
덕분에 여러가지 투어 시스템도 생기고 혼자 오는 여행자들한테 좋은 정보도 많았다.
나도 내일은 한국사람들이하는 팁투어를 쫓아가기로 예약을 해놨다.
내일은 프라하를 제대로 구경할 수 있겠지, 맛있는 걸 먹었으면 좋겟다 라는 아주 소소한 바램을 갖고 침대에 누웠다.


다음은 투어 쫓아다니면서 프라하 명소 한방에 클리어하기.  










덧글

  • 2018/01/24 12:0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1/25 13:0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1/30 15: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1/31 01: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1/31 04:1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1/31 12:1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DreamDareDo 2018/01/24 12:19 #

    스페인이 음식으론 더 풍요로운 나라인 거 같아요. 그래도
    국립극장이 이쁘게 되어 있고 공연도 잘 보셨다니 즐거우셨을거 같아요:)
  • 요엘 2018/01/25 13:04 #

    정말 음식이 풍요로운 느낌이었어요. 재료도 다양하고 맛도 좋고! 멋진 나라였어요.
    극장이 정말 멋있고 공연도 즐거워서 이날의 엔딩으로 좋았습니다
  • DreamDareDo 2018/01/30 13:16 #

    요엘님 혹시 하와이에 갈만한 음식점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 요엘 2018/01/30 15:40 #

    저도 하와이 지식이 부족해 동생한테 물어봤는데 하와이 어디 섬으로 가시는지요? :)

    오아후쪽이시면 호노룰루쪽 Home bar grill이라는 바가 있는데 거기 아히 투나가 정말 맛있어요. China town에 있는 fete lukcy belly라는 집도 맛있다고 하네요! 브런치 계열은 Heavenly라는 곳이 좀 핫하고 Mokes, Cinnamons, Over easy도 추천이래요. 혹시 Konos에 가시려면 다른 지점말고 꼭 North shore쪽으로 가야한다고 합니다!
  • 2018/01/24 15:5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1/25 13: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8/01/24 20:12 #

    식사가 그냥저냥했다니.. 넘나 슬픈것입니다
  • 요엘 2018/01/25 13:07 #

    여행가서 식사가 그냥저냥이면 왠지 여행이 그냥저냥이 되는거같은 슬픔이 잇죠!
    스톡홀름도 그닥 맛있는게 많이 없다고 들었는데...
  • 알렉세이 2018/01/30 13:03 #

    저는 다행히 현지분에게서 맛난 것을 얻어먹어서..

    확실히 식당쪽에서는 딱히 맛난거 찾기가... 스웨덴 음식보다는 오히려 외국 식당쪽에 맛있는 곳이 많다는 평이 많더군요
  • 요엘 2018/01/30 15:41 #

    앗 현지인 맛집찬스.

    제가 원래 스톡홀름을 가볼까 고민했었는데 음식이 너무 별로라고 들어서 (..) 포기하고 프라하를 왔는데 여기 음식도 만만치않더라구요.
  • enat 2018/01/31 22:04 #

    스타보브스케 극장인가요? 저도 여기서 연극 봤었어요!! 티켓이 9천원이라서 ㅋㅋㅋ
    근데 현대극+체코어라서 도통 뭔내용인질...
    머지??하다가 극장 사진만 찍고 나왔어요 ㅋㅋㅋ
    오페라는 다른 극장에서 봤었는데 으으 오페라는 다행히 뭔내용인질 알고 봐서 넘 재밌더라고요 ㅠㅠㅋㅋㅋ 스타보브스케에서 오페라도 하는 줄 알았으면 여기서 볼 걸 그랬네요. 여기만큼 예쁜 극장 못본 것 같아요!!
  • 요엘 2018/02/02 03:55 #

    네 맞아요! 한국어로 읽으니까 뭔가 어색해서 순간 저게뭐지햇네요. 정말 이쁜 극장이지요! 안은 더 이뻐서 왕왕 거리면서 돌아다녓어요ㅎㅎ 저도 오페라에 대해 아는게 하나없는 사람인데 다행히 영어 자막이 위에 잇어줘서 살아남앗네요..
  • DreamDareDo 2018/02/05 17:42 #

    ㅎㅎ 감사합니다 :)
  • DreamDareDo 2018/02/05 17:42 #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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