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프라하 여행 #7. 프라하 투어 cont. Travel





까를교에서 다리를 건너 넘어갔다.





 
이쪽 편에는 존레논 벽이랑 프라하 성 등이 있는데 여기서 점심도 먹었다.






존레논 벽은 솔직히 실망했다. 그냥 낙서? 
처음 시작은 존 레논이었으나 이제는 그냥 낙서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보였다.
실제 벽 주인은 개인이라 주인이 새로 싹 밀었던 적이 있다고 했다. 그치만 이후에 사람들이 다시 그림을 그렸다고.  
두번째라 그런지 처음의 목적이었던 존레논은 가끔보이고 다른 것들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엘에이다운타운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graffiti는 그닥 새로운 볼거리는 아니어서 그냥 별 감흥없이 지나갔다.
저런 그래피티가 흔하지 않은 곳에서 왔다면 나름 재밌을 수도 있겠다. 
얼마안되는 저 벽에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붙어서 사진을 찍었다. 나도 찍어보려고 했는데 1도 안이뻐. 
포기. 
 






나름 명소라고 사랃믈은 바글바글했다.
식당이 모여있는 쪽으로 다같이 걸어가 가이드님이 자유시간을 주셨다. 
자유시간이자 점심시간, 정해진 시간안에 먹고 모여서 트램을 타고 프라하 성에 올라가는 일정.
점심은 뭘 먹을까 고민하면서 같은 일행이 된 여자분께 "같이 식사하실래요?" 하고 물어봤다.
옆에 계시던 커플 아주머니 아저씨가 다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해주셔서 넷이 식당을 찾아갔다.

- 가이드님, 여기서 그나마 괜찮은 식당은 어디에요? 
- 여기는 다 거기서 거기에요. 그냥 아무대나 가세요. 

핳.. 체코 음식.. 망할..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 더욱 음식이 그냥 그렇지 않았을까? 흠. 그냥 웨이팅이 없어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서 앉았다.
그래도 사람들은 꽤 많았다. 관광지라 그런걸까 외국인 상대로 맛없는 집이면 어떡하지.








나는 어제 먹어본 스비치코바 말고 다른거를 고민하다 주문한 굴라쉬, 








아주머니 아저씨는 아직 안드셔봤다고 해서 스비치코바, 귀여우신 여자분은 슈니첼을 고르셨다.
체코에 여행왔으니까 맥주 한잔씩. 어제는 흑맥주를 먹어봤으니까 오늘은 그냥 기본 필스너를 시켜봤다. 







맥주는 역시 맛있군. 이거 참.

음식은 걱정했던 것 보다는 나쁘지 않았지만 여기도 역시나 그냥 그저 그런 맛이었다.
아아 이렇게 음식이 임팩트가 없다니. 슬픈일이다. 
식전빵이 나온 순간 이집 빵도 맛없으려나 라는 생각이 바로 든다는게 슬펐다. 
빵을 먹는 유럽국가에서 빵이 맛없을거라고 생각하다니.. 후.. 예상대로 맛없었다. 빵을 어떻게 굽는거야..
거기다 버터가 salted였는데 extra salt 였나보다 ^^.. 버터가 너무 짜. 무슨 짓을 한거야.
한입 먹고 포기.  

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즐겁게 점심을 먹고 미리 트램 티켓을 사러 가이드님을 만났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점심을 먹고 나왔다. 
아저씨랑 아주머니께서 점심을 사주셔서 잘 얻어먹었다. 아가씨랑 나는 식당 팁을 나눠서 냈다. 
근처 가게에 가서 물이랑 티켓을 사고 시간에 맞춰 모이는 장소로 갔다. 
갈때 하나 올때 하나 해서 48코룬. 
티켓을 안사고 불법승차했다가 벌금을 왕창 먹을 수 있으니 꼭 펀칭을 제대로 해야한다.

가이드님이 어떻게 펀칭을 해야하는지 열심히 설명해주셨다. 신기하다.
이쪽으로 넣으시고 소리나면 빼세요! 그냥 두시면 안돼요! 
소매치기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고도 알려주셨다. 슥삭해서 트램이 멈추자마자 샥 도망간다고 한다. 









각자 식사를 하고 모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 오기를 기다렸다 다같이 탔다. 이럴때 꼭 늦게 오는 사람들있다.  
까먹지 말고 펀칭을 제대로 해야된다고 알려주셨기 때문에 타자마자 펀칭 기계를 찾았다. 
나는 펀칭을 하겠다!! 제대로 티켓을 샀다고!!
사람이 워낙 많아서 조금 힘들었는데 그래도 제대로 펀칭했다. 이게 뭐라고 이리 뿌듯할까. 


처음 해보는거라 살짝 긴장도 했고 나름 재미도 있었다. 만약 이걸 매일 해야한다면 귀찮은 일이겠지만 
여행자로 처음 하는 경험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거기다 일기장에 붙일 수 있는 작은 티켓도 남길 수 있다! 
스크랩 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듯. 나도 잘 챙겨와 일기장에 붙여두었다. 







트램을 타고 올라가서 우선 프라하 성 티켓을 사기위해 다시 모였다. 
캐쉬가 되는 사람은 정확한 금액을 가이드님께 드려서 가이드님이 한번에 티켓을 사오셨다. 
따로 결제할 사람들은 가이드님을 따라 들어갔다가 나왔다. 







사람들이 흔히 비투스성당을 프라하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 전체 지역이 프라하성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성" 안에 여러 건물들이 포함되어있는 형식이구나.
한국의 "궁" 안에 여러가지 건물들이 있는 것과 비슷한가보다.  

바로 구경할 수 있는 곳은 대통령궁. 실제로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곳이라고 했다. 
한국 갔을 때 청와대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못가본게 아쉽다. 









우리는 타이밍이 안맞아서 교대식을 못봤다.
여기 어디에 대통령이 계실까요? 라는 질문에 사람들이 이런저런 대답을 했는데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였다. 
밝혀지면 암살 위험이 있기때문에라고. 아하!
전에 투어를 하던 도중 대통령이 나와서 산책을 하시는데 아무도 못알아봐서 반응이 없었던 적이 있다고 알려주셨다. 
가이드님이 저분이 대통령이에요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오오오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나도..체코 대통령이 누군지를 모르니 아마 봐도 못알아보겠지. 웃기기도 하고 내 지식이 부끄럽기도 하고. 







멋진 성당과 건물들. 
구경하면서 흥미로운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만약 혼자 왔으면 그냥 슝슝 보고 지나갔겠지.. 

성 창문으로 사람을 던져버리는 전통아닌 전통 (한번은 던졌는데 안죽어서 다시 던졌다고!!)
,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았을 때의 기록을 후세를 위해 전시해놓은 것, 
그 외에 정말 멋진 이야기들이 넘쳤다. 아 기억도 안나고 적어놓은 것도 없어 여기에 쓸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다.








까를교에 있던 신부님.
여기서 그 신부님에 대한 얘기를 잘 들을 수 있었는데 바람핀 왕비가 한 참회의 내용을 말하라는 왕의 요구를 거절,
비밀을 지키신 신부님은 고문당하시다가 돌아가시고 결국 까를교에서 던져지셨다는 그런 이야기. 
물론 디테일이 더 있긴 한데 전반적인 내용은 이랬다. 그냥 전설이고 사실은 정치적 싸움에 휘말린거라는 이야기도 있다.
까를교에 있는 동상의 여자는 왕비이고 그 옆에 있는 개는 왕의 신하를 나타낸 그림. 
만져봤자 그닥 좋은 내용이 담긴게 아니라 동상을 만지려면 꼭 신부님을 만지라고 하나보다. 
사실 이 내용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강에서 신부님의 유골을 챙겨와 여기에 전시해두었다는 사실. 
아니.. 왜 굳이라는 생각이 들긴했다. 그냥 쉬시면 안되나.. 
(나중에 베트남 여행가서 베트남은 호치민 시신을 방부처리해 보존해놨다는걸 알게 됐다. 유골은 아무것도 아니었어)







성당안에 스테인 글라스들이 너무 멋잇었다. 저걸 만드느라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을까. 
미국도 가끔 이런느낌의 성당을 볼 수 있는데 서부에서는 그래도 보기 힘든 편 같다. 
역사적인 빌딩들이 아닌 이상 요새 이렇게 짓는 곳은 거의 없으니까. 밖에서 본 성당도 멋있었다. 
너무 커서 한번에 담기가 힘들었다.







앞모습을 남기고 싶었으나 뒷모습과 옆만 남았다. 

구경을 잘 하고 황금소로로 넘어갔다. 
황금소로에는 예전에 성에서 일하던 군인들과 황금 기술자?들이 살던 곳이있는데
나중에는 유명한 소설가인 카프카가 여기서 집필을 했다고 한다.
카프카.. 독일인인가 체코인인가 다 지네 소속이라고 우긴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카프카가 살던 집을 보러갈까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우선 옆에 있던 곳을 구경하기로. 
계단을 열심히 올라가면 멋진 갑옷들이 나온다. 








실제로 사용됐던 갑옷들일까? 아니면 그냥 디스플레이를 위해서 만들어 둔걸까? 








신기한 모양의 창문.







여기는 가이드님과 함께 가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중세시대 유럽의 stereotypical한 모습을 볼 수 었다. 
영화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고문실.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니 발이 아팠다. 아 편한 신발을 신을껄. 괜히 반스를 신었나보다. 
이것도 나름 편한 신발인데 쿠션이 없다보니 발바닥이 아파왔다. 
슬슬 가야겠다. 후다닥 보고 카프카 집을 구경하기 위해 나왔는데 사람들이 더 늘었다. 이런. 

카프카 집은 포기하고 사람들이 없던 곳의 집을 구경했다. 다 비슷비슷하지 않갔어? 







작은 틈을 통해 안에 뭐가 있는지 봤는데 아무것도 없었음. (실망) 
막 안에 옛날 기사들이 쓰던 물건이라던가 뜻밖의 뼈라던지 뭐가 있을 것 같았는데. 쩝.


이제 마지막으로 성을 내려가기 전 멋진 뷰를 볼 수 있는곳에 갔다. 







캬. 성벽에 걸터앉아 보는 뷰는 정말 멋잇었다. 
이 느낌이 유럽에 대한 로망이 아닐까.







뷰포인트에서 사진을 찍는데 점점 바람이 거세지고 날씨가 추워졌다.
아 내가 왜 달랑 가디건 하나만 걸치고 나왔을까. 다른 자켓이나 스카프라도 하나 챙겨올껄 엄청 후회했다.
너무 추워서 최대한 햇빛이 비추는곳에 서서 덜덜 떨었다. 으으 빨리 가고 싶다.
워낙 멋진 곳이다보니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다들 정신이 없었다. 








투어는 뷰포인트에서 잘 끝났고 다같이 성 밑으로 내려가 가이드님이 오피셜하게 끝마무리를 하셨다. 
프리투어는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내면 된다. 나도 미리 챙겨온 금액의 현금을 봉투에 넣어드렸다.
하루종일 정말 고생이 많으셨는데 이걸 매일 하신다니 얼마나 힘드실지.
투어에 참가하실 분들은 작은 금액이라도 미리 현금을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나는 다음으로 저녁 약속이 있었기때문에 미리 끊어둔 표로 트램을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어야겠어!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가장 기대했던 꼴레뇨를 먹으러 갔다. 







덧글

  • 2018/02/04 08:5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2/05 16: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8/02/03 22:04 #

    엄청나게 장엄해보이는 성당이군요.

    체코에서 제일 맛있는 것은 역시 맥주인가.ㅠㅠ
  • 요엘 2018/02/05 16:07 #

    정말 멋졌어요. 제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ㅠㅠ 제대로 담아오지 못한게 아쉽네요.
    네 개인적으로 체코에서 제일 맛있는건 맥주였어요..
  • 냥이 2018/02/04 14:38 #

    한국 성과 유럽성을 비교하면 건축하는 위치와 형태가 다르죠. 우리는 마을을 성벽으로 감싸는 형식으로 만들지만 유럽쪽은 최후의 보루란 느낌으로 만드니...
  • 요엘 2018/02/05 16:08 #

    마지막 요새 느낌일까요. 성 자체는 둘다 중심에 있는데도 말씀을 보고 나니 정말 느낌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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