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프라하 여행 #10. 다시 마드리드, 집으로! Travel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꼭 먹어야 했는가 라는 생각이 드는 망고 젤라토. 
사실 쌀맛이 먹고 싶었는데 샘플을 먹어본 결과 이집은 쌀맛이 그냥 그랬다. 아쉽지만 안전빵으로 선택. 







간신히 시간에 맞춰 공항 버스를 타고 프라하 공항으로 향했다. 
이제는 돌아가야할 시간. 마드리드에 들러 하룻밤을 보내고 늦은 아침 비행기로 엘에이로 돌아가는 비행 일정. 
나름 프라하의 마스코트라는 두더쥐 인형들이 보였는데 못생긴거에 비해 가격이 어마무시했다. 
귀엽기라도 하더가. 내 취향은 전혀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사지 않았다. 







점심을 하도 오랫동안 많이 먹어서 그런지 저녁인데 그닥 배도 안고팠다.
그치만 분명 비행기 타고 가면서 배가 고프겠지. 남은 돈을 털어서 샌드위치 + 음료수 콤보를 샀다.







마드리드로 가서 뭘 먹든 하기로 결정하고 비행기에서 좀 쉬려고 하는데 옆에 앉은 여자애가 자꾸 자리를 넘어왔다. 
다리도 자꾸 넘어오다보니 계속 툭툭 치게 되고 팔도 넘어와서 비행내내 한쪽으로 삐딱하게 버텨서 왔더니 허리가 너무 아팠다. 
열받아서 중간에 살짝 눈치를 줬는데도 끝까지 무시하고 본인 맘대로 편하게 가던 여자애. 






아주 고오맙다. 







마지막 날을 보낼 호텔은 Hotel Nuevo Boston. 공항근처 호텔인데 무료 셔틀을 준다길래 예약했다. 
이미 늦은 저녁 시간이라 마드리드 시내까지 나가서 돌아다니기는 좀 무리일것 같아 그냥 안전하게 쉬고 가기로 했다.

마드리드 공항에 내리자마자 미리 뽑아놓은 호텔 정보로 호텔에 전화를 했다. 유심카드가 아직 스페인꺼지롱. 
다시 와서 쓸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생각보다 비행기가 늦게 도착했는데 다행히 문제없이 호텔에서 셔틀을 보내줬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빨리 쉬고싶었다. 비행시간이 긴 편도 아니었는데 하도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꽤 지쳐있었나보다. 









아침에는 분명히 프라하 성이 보이는 강가의 다리를 걷고 있었는데 밤에는 마드리드의 공항에서 스파클링 워터를 사고있네. 
신기하다. 
스파클링이 그냥 물이랑 같은 가격이라니 너무 좋군. 








미리 예약을 해둔 호텔이라 큰 문제없이 체크인을 하고 방에 올라오자마자 물을 받고 목욕을 했다. 
하도 걸어다녀서 퉁퉁 부은 다리를 뜨거운물에 담구니까 좀 살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피곤할때 뜨거운물에 푹 담그면 몸이 좀 풀리는 것 같아서
여행 도중에 hot bath에 들어갈 수 있다면 꼭 하려고 하는 편이다. 몸이 노곤노곤해지면서 피로가 풀리는 느낌.








그나저나 왜 화장실에 변기가 두개있는지 아시는 분? 
도대체 뭐지 하면서 그냥 하나만 썼다. 








아 분명 샌드위치도 먹었는데 밤 열두시가 넘어가다 보니 또 배가 고파와서 여행전에 챙겨두었던 간식을 찾아 먹었다. 
배고파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면서 침대위를 구르다가 번뜩 생각나서 가방을 싹 뒤집어 엎어 찾을 수 있었는데 
배가 많이 고파서 그런가 정말 맛있었다.

 길고 긴 하루가 끝나고 어느새 프라하에서 마드리드로 넘어왔다.
내일아침에 일어나면 조식먹고 다시 공항으로 가야되겠지.. 라고 생각을 하면서
이 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호스텔아닌) 호텔방에서 혼자 잠들었다. 







알람을 맞춰놨는데 그 전에 눈이 떠져서 후다닥 일어났다. 
최대한 안건드린 짐을 정리해서 갈 준비를 마치고 나와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이 호텔을 선택한 두가지 이유는 무료공항셔틀과 맛있는 조식.
리뷰에서 다들 조식이 워낙 맛있다고 해서 다른 한곳이랑 고민하다가 이 호텔로 결정했다.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우선 방은 깔끔해서 좋았다. 이상한 냄새나 큰 문제도 없었고 체크인도 수월했다. 
제일 좋은건 조식이 매우매우 괜찮다는 점. 엄청 큰 식당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을게 많았고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다! 







아침부터 많이 먹어야지 야호 








취향저격이었던 프레쉬 치즈랑 콜드 플래터들. 
과일도 맛있었다. 







아침메뉴에 하몽이 나온다고!








수제 요거트 같은 느낌이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밑에 잼이 들어가있던게 제일 입맛에 잘 맞았다.







첫날 시내에서 못먹었던 츄로스! 인스턴트 핫초코를 만들어서 찍어먹었다. 
저 버섯은 생긴건 통조림 버섯같은데 뭐가 이리 맛있는지.. 
거기다 스페인식 토티야도 먹었다. 흑흑 맛있어. 

맛있다면서 먹고 먹고, 결국 과식했다. 
속이 더부룩해서 끅끅거리면서 방으로 돌아가 짐을 정리하고 나왔다. 








전날 체크인을 하면서 공항으로 돌아가는 셔틀을 시간에 맞춰 예약해두었다. 
마지막으로 빼먹은거 없나 확인하고 짐을 챙겨서 로비로 내려갔더니 체크아웃을 끝내고 셔틀이 앞에서 올거라고 말해줬다. 
이제는 정말 돌아가는구나. 









처음으로 유럽에 왔을때랑 프라하로 넘어갈때 왔던 마드리드 공항에 다시 왔다. 
처음이었던 유럽여행은 좀 짧긴 했지만 즐거웠다.
왜 사람들이 유럽여행을 열심히 하려고 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게 된것 같은 경험이었다.
기회가 되면 스페인만 한 한달정도 여행해보고 싶기도 하다. 이번은 너무 짧아서 아쉬웠어.









타고 올때도 맛이 없던 기내식은 다시 타고 갈때도 맛이 없었다.







차가운 샌드위치는 밀어두고 요거트랑 킷캣을 먹었다.
휴 잠이나 잘 수 있으면 좋겠지만 쓸데없이 예민한 몸은 잠도 잘 못잔다.









미국으로 들어와 동부를 건너 서부로 돌아왔다! 야호!
 







집이다! 







오른쪽 밑에 보이는 액자부분에 원래 대통령 얼굴이 있었는데 왜 아직도 트럼프 얼굴이 안올라가있는지. 
그동안 외국에 갓다 올때는 오바마 대통령이 있었는데 과연 트럼프는 어떤 사진을 올려놓을지 기대가 된다. 
찡그리는 얼굴은 아니겟지 설마. 








공항에 마중을 나와준 가족들이랑 같이 돌아가는 길에 식당에 들려서 한식을 먹었다. 
냠냠 돼지갈비가 정말 맛있었다. 




유럽 여행의 마무리는 여행 일기를 쓰면서 조금씩 써두었던 short thoughts. 
일기에서 그냥 카피해온거라 좀 두서가 없을 수 있다. 


Short thoughts

  1. 프라하는 음식이 딱히 맛이 없다.

  2. 프라하는 물가가 싼게 아니고 기본적인 단가가 싼거같다
  3. 한국사람이 많아서 외국 온게 아니고 한국 놀러온거같다
  4. 실제로 만난 동행 중 한명이 공항버스를 탓는데 한국 버스를 탄것 같다고 했다.  
  5. 한국 사람들은 타인에게 굉장히 차갑다. 틱틱 거린다고 할까. 그런데 자기편이다 싶으면 태도가 싹 변한다. 남에게도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도 될텐데. 이번 투어에서 느꼇다.
  6. 스페인은 살짝 기본적인 매너가 떨어진다. 남을 쳐도 그냥 지나간다
  7. 줄을 잘 안선다
  8. 약간 다혈질에 무대뽀 기질이 있다
  9. 프라하고 스페인이고 자기페이스가 강하다
  10. 프라하에서는 서비스를 바라지 않는게 좋을지도.
  11. 음식이나 술은 스페인이 더 좋다
  12. 밤에 돌아다녀도 꽤 안전했다.
  13. 프라하는 가족들하고는 한번더 가볼만 하겠지만 나혼자는 다시 가고 싶지 않다
  14. 돈이 헷갈린다
  15. 유럽국가 끼리는 이미그레이션이 없는지 스페인에서 프라하 넘어가는데 입국심사 안했다. 그래서 도장이 없다. .
  16. 아이스커피가 먹고 싶다.
  17. 스파클링이나 그냥 물이나 가격차이가 많이 없다. 왜지
  18. 돈주고 물사먹기가 아까워서 조금 더 내고 맥주를 마셨더니 붓기가 안빠진다. 집에가서 물 많이 먹어야지
  19. 이베리아 항공 기내식 맛없다. 어떻게 빵이 이렇게 맛이 없지.
  20. 있는 동전 싹 처리하고 나와서 좋다
  21. 사람은 혼자 있으면 약하고 자기가 아는 사람 하나만 있어도 굉장히 강해지나보다. 좋은 것 일수도 나쁜 것 일수도.
  22. 프라하 호스텔에서 체크아웃 시간도 안됬는데 메이드가 들어와서 다른 자리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랑 다른 여자애 한명은 아직 옷을 갈아입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나한테와서 너 오늘 피니쉬? 이러면서 비키라는 눈치를 주길래 11시에 나갈거라고 했더니 뭐라뭐라 하다가 갔다. 내가 저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건가 라면서 좀 불편한 마음이 들긴 했는데 이것도 내가 낸 돈의 부분인데 왜 자기가 멋대로 먼저와서 내가 나가길 바라는지 이해할수 없었다. 차라리 11시가 지나고 왔으면 몰라..  
  23. 다음에 스페인여행은 한 이주일동안 장기여행으로 하고 싶다.
  24. 끝 





덧글

  • 2018/02/23 13:4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2/24 10: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타마 2018/02/23 15:25 #

    음... 화장실의 변기 하나는... 비데일듯 하네요... 손으로...물을... 촵촵...
  • 요엘 2018/02/24 10:24 #

    핫.. ! 손으로 촵촵.. 제가 쓴 하나는 비데가 아니엇는데 신기하네요 ㅎㅎ
  • 냥이 2018/02/23 18:42 #

    15. 쉥겐협약이 있는지라 쉥겐협약 맺은 국가간에는 이미그레이션 없습니다.

    스위스에서 트래블패스 구매할때/트래플패스 사용할때 외국인이라는거 증명한다고 여권 꺼내어 보여주고 공항에서 항공티켓과 실 탑승자간 동일인이라는거 증명한다고 꺼낸것, 몇몇 숙소에서 신분증 보여달라 한거 외에 여권 꺼내본적이 없네요.

    인천-파리(환승)-취리히 비행때 파리에서 도장받고 프라하-네덜란드(환승)-인천 비행때 네덜란드에서 도장 받고 나머지는 도장이 없네요. (외교부 홈페이지던가...쉥겐국가 몇일간 방문했다는걸 나중에 증명할 필요있을때 대비하여 영수증 잘 모아두라고 하던데...)
  • 요엘 2018/02/24 10:26 #

    이름부터 어렵네요. 쉥궨!

    아니 영수증을 모아두라고 할거면 그냥 도장을 찍어주지.. 유럽국가에 간 외국인으로서 도장도 못받아서 아쉽고 영수증까지 모아야한다니 귀찮네요
  • 냥이 2018/02/24 12:14 #

    예전처럼 border control하면 엄청난 혼란(?)이 있을꺼거든요. (유럽에 국가를 넘나 다니는 여객열차도 많고 국가를 넘나다니는 고속버스(?)업체도 많고...)

    구글어스에서 유럽국가간 국경을 보고 기겁했습니다. (길기도 길고 복잡하고 한발짝 더 나아가면 다른나라인 국가도 많더군요.)

    영수증 모으라는 이유가 아마 언제 슁겐국가로 다시 들어갈 수 있는지 계산하라고 그런듯...(체류기간 90일을 풀로 다 쓰면 180일후에 다시 갈 수 있으니...)
  • 알렉세이 2018/02/23 18:47 #

    변기가 2갴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요엘 2018/02/24 10:27 #

    마주보고..? ^^..
    아직 잘 모르겟어요
  • 묭묭 2018/02/24 02:25 #

    변기 두갴ㅋㅋㅋㅋㅋㅋ 연인끼리 손잡으면서 같이 응가 하는건가?
  • 요엘 2018/02/24 10:27 #

    어머나.. 정말 싫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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