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여행#27. 바투동굴 pt.2 (feat. 포카혼타스) Travel





헉헉 거리면서 간신히 꼭대기까지 올라왔더니. 이제는 다시 계단을 내려가란다.
정말 동굴 안에 볼게 엄청 많구나. 신기해서 내려갔더니 중간 지점을 지나 다시 올라가는 계단이 나왔다.
동굴은 생각보다 엄청 깊었고 안에는 건물들도 있고 동상들도 있었다.





나는.. 이제 좀 지쳤어..
다 봐야된다는 동생을 따라 다시 헉헉 거리면서 올라갔다.
와 아침 제대로 안먹었으면 나 진짜 여기서 누웠다.

날씨는 더운데다 밖에는 소나기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어서 그런가
시원할거라고 생각했던 동굴안은 오히려 축축하고 더웠다.
습도 100% 아녀..?




또 동굴안에는 원숭이들이 떼거지로 몰려다녔는데
원숭이 무서워 하는 사람들은 기겁을 하면서 피해다녔다.
놀라면서 피하다가 다른 사람들을 치는게 더 무서웠음.


(빨대 필요 x)


원숭이 (양아치)들은 봉지만 들었다하면 내용물에 상관없이 우선 뺏거나 훔쳐서는
들고 파파팍 올라가 뒤져서 먹을거리를 찾더라.
똑똑해서 병정도는 금방 열고 오픈 안된 봉지는 다 뜯어서 먹는다.
가방이나 주머니에 있던 물병이나 음료수병도 강탈해서 먹더라.

문제는 자기들끼리 또 뺏어먹느라 싸움을 하면서 때리고 밀고 꺆꺅 소리치고.
원숭이들 때문에 뭔가 정신이 없었다.
거기다 다 먹으면 쿨하게 그냥 땅으로 던짐. 이래서 동굴안에 쓰레기가 사방에 (..)





안에 있는 사원은 복원중이었는데 꽤 위험한 높이같아 보이는데도
특별한 안전장치없이 건물위에 올라가서 일을 하고 있었다. 저러다 떨어질까봐 무섭다.
복원중인 건물을 보고나서야 밑에 있던 벽돌이 뭔지를 알게되었다.
어짜피 관광객들은 올라갈테니 벽돌이라도 하나씩 들고가서 도와달라는 거였다!
미리 알았더라면 하나정도는 들고왔을 수 있었을까 ?? (지금 내 몸도 무거운데!!)





슬슬 돌아가볼까? 했는데 처음에 내려왓으니 다시 올라가야함.
오늘 허벅지 터진다 진짜.
동생은 엉덩이 운동을 해야된다면 두칸씩 퐉퐉 올라갔다.

마이..엉덩이..허벅지..파이어..!!
신발 불편한거 신으면 진짜 힘들거같다.
우리는 원피스가 계단에 살짝 닿았는데 흙+비 콤보로 인해 진흙이 묻기 시작했다.
빨래해야되는데 ㅜㅜ 동생은 입을 옷이 업다면서 내 원피스를 입고서는 진흙을 잔뜩 묻혔다.
- 야 조심하라고!! 조심해서 걸어!!!




다시 게이트 앞에 왔더니 비가 또 억수로 쏟아져서 사람들이 선뜻 못내려가고 모여있었다.
저기에 뭉쳐있는게 더 무서워. 누가 삐끗해서 밀면 계단에서 굴러떨어질꺼아냐!
그냥 비를 뚫고 간다.




올라오면서 봤던 중간길에서 잠시 비를 피해보기로 했다.
머리가 축축해.



얘도 비를 피하는건지 앉아서 쉬고있던 어린이 원숭이.
다 큰 원숭이들은 살짝 무섭다.

한참을 쳐다보더니 동생이 갑자기 이리와보라고 원숭이를 불렀다.




- 원숭아 여기 와봐~
- 먹을거 없으면 안와... 쟤가 한국말 이해함?
- 오키. Come here monkey.
- (..)




원숭이가 영어는 알아듣는지 조금 가까이 슬금슬금 가더라.

- 영어 알아듣는데? 헤치지 않아요~ 여기와보세요~
- 그런다고 원숭이가 오겠..


(헬로, 나이스 튜 밑츄)





뭔데 이거



신기한데 좀 무섭다 야..
가뜩이나 생긴것도 비슷한데 저럴때마다 진짜 포카혼타스 느낌이 나서 ..
바다에서 수영하다가 바다거북이랑 같이 수영했던 적도 있고  
전에는 그냥 길을 가다가 손가락을 뻗었더니 뜬금없이 새가 앉은 적도 있다 (..)
동물을..끌어들이는 뭔가 있나..

어쨋든 원숭이랑 E.T 씬을 찍은 동생은 매우 만족했고
나는 내려가서 손씻어 라면서 분위기를 깻다.




비를 뚫고.. 다시 열심히 걸어내려간다.
사실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걸어갔다.
떨어지면 어디 하나 제대로 뿌러질 각.




그렇게 내려왔는데 이놈의 비는 더 심하게 쏟아지고
여기서 그냥 비가 끄치기를 기다려야 하나 고민하다 시간이 아까우니 뚫고 가기로 했다.
달려!!!

아니 무슨 비가 투둑투둑 오는게 아니고 좌-좌-좍 이러면서 온다.
빗방울 사이에 휴식 좀 취하면서 내려와주세요.


노점상도 다 철수중..


다시 역으로 돌아왔고 축축함을 이기지못해 바람에 말리고 싶었는데
비바람이 몰아쳐서 (..) 그냥 포기하고 올라갔다.

지하철 티켓을 사는데 열차가 바로 우리 앞을 스쳐갔다. 앙돼!!
도착했을때 미리 사뒀어야 되는데 흑흑.
가실분들은 우리처럼 타이밍을 놓칠 수 있으니
그냥 도착했을때 리턴 코인까지 미리 뽑아두시면 좋을 거 같다.
어쩔 수 없이 플랫폼에서 30분동안 다음 차를 기다렸다.  



Expense list 
- 바투동굴 가는 지하철 5.20RM (2 people)
- KL센트럴로 돌아오는 지하철 5.20RM ( 2 people)
- Breakfast 24.70 RM
- 화장실 0.5RM





덧글

  • 올시즌 2018/08/08 12:29 #

    원숭이들 쿨하네요 뭔가...ㅋㅋㅋ
  • 요엘 2018/08/12 15:50 #

    너무 쿨해서 물건 뺏길까봐 저는 좀 무섭더라구요
  • 이글루스 알리미 2018/08/16 08:20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8월 16일 줌(http://zum.com) 메인의 [허브줌 여행]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알렉세이 2018/08/18 15:01 #

    동생분이 드루이드신가봐요.ㅋㅋ
  • 요엘 2018/08/23 20:40 #

    앜ㅋㅋㅋ 드루이듴ㅋㅋㅋㅋㅋㅋ 빵터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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