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여행#28.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 Travel



바투동굴 구경을 끝내고 다시 센트럴을 향해 돌아갔다. 
세상에 올때도 여성전용칸에 탔던 애들이 돌아갈때도 여성전용칸에 타서 가고 있었다. 
한결같은 아이들이군. 그 놈들은 가는 내내 모~른척하면서 사람들의 눈초리를 무시했다. 
아니 다른 칸에 자리도 많은데 왜 여기에 타냐고요. 
우리가 다른칸에서 넘어왔다, 옆 칸에 자리 많다 자식들아.  

- I guess they got no balls
-그런거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메인역으로 돌아와서 우선 점심을 먹기로 했다. 





동생이 전날 저녁에 봤던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어제 먹을까 했는데 사람이 하도 많아서 포기했는데 점심시간에도 줄이 은근 길었다. 

줄서서 기다리다 보니 한국 치킨집이었다. 역시 한국 치킨의 힘이란.
스몰월드. 말레이시아에서 먹는 한국스타일 치킨. 냠냠. 
인기가 많은지 가게 안에 자리가 없어서 벽에 붙어 기다리다 자리를 잡았다. 




속이 안좋은 동생은 튀긴거를 먹으면 배가 아플테니 조금만 먹겠다고 해서 세트 메뉴를 하나만 시켰다. 
그냥 튀긴음식을 안먹는게 좋을텐데, 끝까지 먹겠다고 해서 (-_-) '그래 먹자'하고 주문을 했다. 
먹다가 또 화장실로 달려가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먹어야겠단다. 




양념은 단짠 간장맛. 감튀는 seaweed 시즈닝으로 시켰다. 
미역시즈닝이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그냥 후리카케를 뿌린 느낌? 그냥 느낌만 낸 미역감자튀김이었다.
어찌됐든 감자를 튀겼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 감자는 구워도 맛있고 삶아도 맛있고 튀기면 더 맛있고.

튀긴음식에 소다 먹었는데 속이 괜찮은지 물어봤더니 미리 봐둔 도넛가게에서 디저트를 먹겠단다. 
뭐하는 애지 얘. 





슬슬 배가 아파온다면서 끙끙 거리는 주제에 도넛 가게에서 윈도우를 한참 쳐다보며 서있었다. 
고민에 고민을 하더니 결국 초콜릿이 올라간 도넛을 하나 샀다. 
이 자식아 장염이면 죽이나 먹으라고, 라고 소리치고 싶었는데 내가 뭐라던 결국에는 먹을걸 알아서 그냥 냅뒀다. 
니 배가 아프지 내 배가 아프냐..





배가 아파서 도넛은 호텔에 돌아와서 먹었다.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와서는 도넛을 냠냠 먹는 동생. 
엄청 유명한 도넛집이라면서 안먹을 수가 없다는 동생을 아주 잠시동안 한심하게 쳐다봤다.
 



얼마나 맛있는 도넛인가 한입 먹어봤는데 그냥 도넛 맛이었다. 
도넛은.. LAX 공항가는 길에 있는 집이 맛있는데 냠냠.

침대가 보이니 잠시 누워서 쉬었다. 아이고 벌써 힘드네. 
여행이 길어지다보니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게 느껴진다. 
그래도 다시 나가서 돌아다녀야지. 

어제 실패했지만 오늘은 성공하겠지, 하며 센트럴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GOKUL을 타러 갑시다.




다음 목적지는 국립모스크. 
이번에는 다행히 GOKUL버스를 타고 제대로 도착할 수 있었다. 




무슬림이 아닌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은 따로 정해져있어서 우선 주위를 산책했다. 




여기 완전... 포토존 천국. 
시티뷰도 너무 멋있고 모스크 건물 자체도 너무 아름다웠다.
국립모스크에 가게 되면 안에만 구경하지 말고 
건물 주위도 구경하라고 여행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다. 




건물 뒤편에 있던 공원 같은 곳을 산책하고




정원? 같은 곳 뷰가 너무 멋져서 신나게 사진 펑펑. 

숄은 라오스에서 3불정도 주고 샀던 그것! 
동남아 여행 내내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가성비를 따질 수도 없는 물건. 
퀄리티도 좋아서 여행내내 험하게 썼는데 튼튼하게 버텼다. 



배경에 옛날 스테이션도 보이고 야자수랑 하늘도 다 멋졌다.





사진을 어마어마하게 찍고 입장 시간에 맞춰 갔더니 로브를 입으라고 주셨다. 



히잡도 있었는데 그냥 모자를 쓰면 된다고 하셔서 로브를 챡챡 입고 들어갔다. 
솔직히 조금 더웠다.





건물은 굉장히 아름다웠다. 




다행히 아침에 몰아치던 비도 그쳐서 구경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돌아가는길에 고양이랑 놀고 계시던 분. 
분위기가 너무 좋아 동생이 포토 사인을 보내자 씩 하고 웃어주셨다. 
얌전하게 앉아있던 아름다운 고양이랑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많이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볼게 많고 아름다운 장소였다. 





덧글

  • 알렉세이 2018/08/29 21:04 #

    동생분 속만 괜찮으셨다면 맛있는거 모두다 잡수실 수 있으셨을텐데 안타깝습니다.ㅠ
  • 요엘 2018/08/30 19:10 #

    그래도 나름 많이 먹었어요ㅎㅎ. 먹고나서가 문제였지만 뭐 먹기는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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