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여행#31. 앙코르와트 선셋투어 Travel



유적지에 들어가는 티켓을 사고 가방에 잘 챙겼다. 
잃어버리면 또 사러 와야되니 여권같이 소오중하게 챙겼다. 


실제로 가는 사원마다 꼬박꼬박 인원수에 맞춰 티켓을 체크했는데 
정작 근처에 사는 캄보디아 사람들은 티켓값을 못내서 들어가지 못한다는 소리도 들었다. 
그게 사실이라면 너무 슬픈일 아닌가. 



티켓오피스에서 다시 툭툭을 타고 앙코르와트로 출발했다. 
벌써 해가 슬슬 쉬러 가려는게 보여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주로 선셋은 다른곳에서 보고 앙코르와트는 선셋을 보러 많이 가는데 
선셋을 보려면 아주 이른 새벽에 일어나야한다. 
나는 아침잠이 많아서 선셋은 패스했다... 못일어나. 일어난다해도 제정신이 아닐껴. 

앙코르와트 입구 반대편에 주차장에서 툭툭아저씨들은 본인 손님을 기다린다. 
구경이 끝나면 같은 곳으로 나와 본인 툭툭을 찾으면 되는데 
가끔 양애취같은 사람들은 그냥 냅두고 다른 손님 찾아 떠나는 인간들도 있다고 한다. 
뭐 돈 더준다고 하면 덜기다리고 돈 더 받고 가겠다 이거지. 
이 아저씨도 그냥 사라지는거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래도 호텔을 끼고 있는거니까 ... 있겠지??!! 하면서 걸어갔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는 전에 대학에서 동남아의 역사 수업을 들었을 때 짧게나마 배운적이 있다.
교과서에 있던 앙코르와트 사진을 보면서 도대체 물위에 어떻게 저런 건물을 지을 수 있었을까 놀랐던 기억이 난다. 
건물자체도 너무너무 아름답고 주위의 물이랑 나무들도 너무 잘어울려서 분위기에 취했다. 
거기다 해가 천천히 지면서 물드는 하늘까지 정말 소름돋게 아름다웠다. 
앙코르와트 선셋보러 가시길 정말 추천한다.  


안에 직접 들어가서 볼 수 있다니..!! 
흐아. 도대체 그 옛날에 어떻게 이런 건물을 지었을까?


자꾸.. 동생보고 옆에 와서 앉으라던 스님들..스님맞나..



멋진 사원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지나가던 다른 여행자에게 부탁해서 점프샷을 찍으려고 했는데 남은건 상처뿐. 




역시 한국사람을 찾아서 물어봤어야 했어 (..) 안타깝게 이때는 한국 여행자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동생이랑 앙코르와트에 취해 신나게 구경을 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애가 와서는 기념품을 사달라고 했다.
사진에 동그라미로 얼굴은 가린 애. 너무 어린애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 큰 어른도 아니었는데 
자꾸만 쫓아와서 물건을 사달라고 했다. 호텔에서 나오기 전, 툭툭아저씨가 아무래도 찝찝해서
 티켓 살 돈 + 혹시모르니 비상용으로 5불정도만 더 들고 나온 상태라 함부로 쓸 돈이 없었다. 

- I don't have cash, sorry. 
(현찰이 없어 미안) 
이라고 하고 가려는데 다시 우리 앞으로 쫓아오더니
- sorry doesn't help me. you don't buy I'm hungry you kill me 
(미안하단 말 도움안됌. 너가 안사주면 나 배고픔. 너 나 죽임)  
세상에. 도대체 누가 저딴 소리를 영어로 가르쳐줬을까. 
그리고 오히려 우리는 기분이 아예 잡쳐서 그냥 싹 무시했다. 
저렇게 아이들한테 일을 시키는게 많으니 
애들한테서 물건을 사지 말고 차라리 과자나 사탕을 주라고 했는데 
저런 말까지 애들한테 가르쳐서 시키다니. 진짜 기분 팍 상했다. 



어짜피 사원 문 닫을 시간이라 우리도 호텔로 돌아갔다. 
다행히 툭툭아저씨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문제없이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다. 



괜히 해꼬지할까봐 호텔직원한테 투어비를 줬더니 툭툭아저씨한테 직접 주라고 했다. 
아..좀 찝찝한데. 어쩔 수 없이 가서 고맙다고 하고 $10을 줬더니 
어이없다는 식으로 쳐다보면서 너무 적다고 했다. 
$10을 들면서 자꾸 too little too little이라고 하길래 나는 호텔에서 요구한 금액을 페이하는거라 더 줄 생각이 없다, 
라고 하고 뒤에서 뭐라뭐라고 하는걸 무시하고는 호텔안으로 들어갔다. 
혹시 몰라 직원한테 나는 $10을 페이했는데 돈이 적다면서 나한테 컴플레인을 한다라고 알려줬더니 
자기들이 얘기하겠다며 걱정하지 말고 올라가라고 했다. 



우리가 호텔에 돌아왔을 때는 시간이 6시 정도였는데 우리 마사지는 8시에 잡혀있엇다. 
기다리는 동안 간단하게 뭐를 먹자해서 펍스트리트로 나왔다. 계속 뭘 먹을지 고민하면서 거리를 돌아다니는데
딱히 끌리는 메뉴가 없어서 한참 빙빙 돌다가 그냥 룸서비스를 시켜먹기로 했다. 
다이닝메뉴를 봤었는데 펍스트리트 레스토랑 메뉴랑 거의 비슷하고 가격도 차이가 거의 없었다. 

진짜 메뉴를 보고 또 보고 엄청 고민하다가 시간이 금방가서 마사지 전에는 그냥 간단하게 간식만 먹고 
갓다와서 제대로 시켜 먹기로 했다. 
배터지게 먹었다가 마사지 받다 토하면 어떡해 ;ㅅ; 
룸서비스를 주문하려는데 아저씨가 영어를 못하셨다 ... 다른 직원 없나요. 


주문이 제대로 들어간건가 걱정했는데 아주 한참뒤에 스프링롤이 올라왔다. 
동생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수박주스는 안보이길래 물어봤더니 수박주스가 안된다고 했다. 
그럼 오더는 왜 받았어요 ㅜㅜ.. 알았다고 하고 열심히 스프링롤만 조지는데 누가 다시 방문을 두드렸다. 

- yes? 
- hello, it's room service
-? 
- sorry, no watermelon juice. this is service. 

방금 직원이 미안하다고 서비스로 아이스티를 갖다주셧다. 와후. 
달달한 아이스티였다. 감사하게 먹고 시간에 맞춰서 리셉션으로 내려갔다. 
2층에 있는 마사지 실로 안내를 받아 들어가서 둘이 같이 받는데 그렇게 시원하지는 않았다. 살짝 뭔가 아쉽구만.. 
그치만 comp로 받는거라 그냥 감사합니다 하면서 받았다. 
동생은 몸에 감각을 잃었는지 계속 더 세게 해달라고 하는데 나는 좀 살살 해달라고 했다. 아파요. 뜨흡. 

마사지까지 잘 받고 노곤노곤한 몸을 끌고 다시 우리방으로 와서는 아까 미리 골라놨던 음식을 잔뜩 시켰다. 



룸서비스 다이닝 파뤼~




가격보세요...!! 
진짜 어메이징하고 센세이션한 가격이다 증말. 
동생이랑 계속 이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




캄보디아 놀러가시라구요!! 
우리도 배가 너무 고픈대다 가격도 너무 환상적이라 정말 잔뜩 시켰다. 
카레, 샐러드, 고기, 주스.. 앤드 모어. 
아까 스프링롤이 정말 맘에 들었는지 동생이 한번 더 시키자고 해서 스프링롤도 시켰다.

근데 시간이 정말 오래걸렸다. 배가..너무 고파요.. 
기다리던 동생은 샤워를 하러 들어갔는데 머피의 법칙처럼 딱 그때 맞춰서 왔다. 
기다리면서 이 호텔은 음식이 어떻게 올까 궁금했다. 



미국은 룸서비스를 시키면 카트에 차곡차곡 겹쳐서 한방에 오는데 
여기는 엘리베이터가 없으니 다 들고 걸어서 오는건가..? 했는데 정말 그렇게 왔다. 
트레이에 최대한 많이 올려서 직원 두분이서 1층과 4층을 왔다갔다 하셨다. 
힙업되시겠어요.. 트레이는 또 얼마나 작은지 한 3번은 왕복하신듯하다. 

캄보디아는 바다가 없기때문에 왠만해서는 해산물은 안먹는게 좋다고 들었다. 
다른나라에서 수입해 오는데 여기서 급속냉동포장하여 유통되는 케이스는 많이 없으니 그냥 고기종류를 먹으라고 했다. 
우리도 그거에 맞춰서 해산물을 패스하고 다 고기종류로 시켰다. 
둘다 간신히 물갈이에서 벗어났는데 여기서 망할 수는 없지. 




카레


그린망고샐러드

한가지 몰랐던건 .. 샐러드에 빵이 왔고 카레에 밥이 왔다. 
고기요리도 시켰으니 여기에도 밥이 나오겠지.



 와 이걸 어떻게 다 먹지 싶었는데 직원분이 고기요리에 밥이 안왔다면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는 가셨다. 
다 못먹을 것 같아서 안주셔도 된다고 말렸다. 주스나..갖다주세용.. 주스 또 안옴.




둘이서 아주 배터지게 먹고 각자 침대에 퍼져서는 핸드폰을 하고 나는 일기를 정리하면서 
소화를 시키다가 내일 새벽을 위해 금방 자기로 했다. 배부르고 노곤노곤하니 딱이다. 
미리 예약해둔 툭툭아저씨께 연락을 드려서 다시한번 컴펌을 하고 알람을 맞춰놓고 잠이 들었다. 




덧글

  • 알렉세이 2018/10/04 23:16 #

    크으 캄보디아 강추인 겁니까아
  • 요엘 2018/10/08 19:04 #

    예압..!! 강추입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D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mouse 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