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사이여행18. #2 교토구경 Travel




Previously on.. 
막차놓치고 노래방에서 밤새고 첫차타고 친구집에 도착해서 기절했다 일어났다. 


꾸물꾸물.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더니 오전 10시 정도 되었다. 
새로운 곳이라 푹 자지는 못했나. 아니면 빨리 나가서 돌아다녀야 해, 라는 생각에
몸은 피곤해도 정신은 어느정도 충전이 되자마자 후다닥 일어난 걸 수도. 





복숭아 워-터! 
난 이게 왜 이리 맛있는지. 

방을 대충 정리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예정대로 교토에 가야지. 
친구 W는 아직 쿨쿨, 어떡하지. 그냥 나 혼자 가는게 좋으려나. 
피곤할텐데 잘 자고 있는 애를 깨우고 싶지 않았는데 
아까 자러가기 전에 자기 친구인 A와 셋이 같이 교토에 가자고 해서 잠시 고민했다. 






날씨 좋구만. 
내 스튜디오 자취방에 있다가 넓은 거실이 있는 곳에 왔더니 너무 좋았다.
소파에 앉아 잠시 멍- 때리다가 나가자! 하고 일어났다.

좀 더 쉬게 두고 나는 산책하면서 동네 구경이나 해야지 하고 나왔다. 
잠깐 걷고 올게, 일어나면 문자해줘! 메모를 남겼다. 





캬-날씨 정말 좋다. 하늘이 파래. 미세먼지 없는게 너무 부러웠다.
하늘이 맑고 바람도 솔솔 불어서 돌아다니기 정말 좋은 날씨라 기분이 한껏 업 됐다. 
어제 왔던 길이 왼쪽이니 오늘은 오른쪽으로 내려 가 봐야지. 






걷다보니 배가 또 고팠다. 어, 아침 먹었는데.. ? 하고 생각해보니 그것도 거의 6시간 전이구나. 
기다리면서 밥먹자, 하고 스키야에 들어갔다. 
베지테리안인 친구와는 갈 수 없는 메뉴 초이스.






아이라잌 규동. 

친구가 일어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간단하게 하나만 먹었다. 
맘 같아서는 세트 먹어야하는데. 후. 또 먹을지 모르니. 
먹고 있는데 친구가 준비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먹고 돌아가면 시간이 딱 맞겠다. 좋아좋아. 
다시 슬슬 걸어서 돌아갔더니 친구가 딱 맞게 왔다고 A한테 연락을 했다. 
A도 여기 학교에서 강사를 하고 있는데 교수들이 대부분 텍사스 출신 + 같은 학교 출신이라
텃세가 심하고 (텍사스 사람들의 고오오오집) 성격차때문에 힘들어 하던 도중
서로 얘기를 하다보니 맘이 잘 맞아서 친해졌다고 한다.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재밌는 사람이라 처음 만났는데 별다른 트러블 없이 같이 잘 돌아다녔다. 





학교 앞에서 역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교토로 갑니다. 
이번 여행을 도와줄 간사이 쓰루 패스.
패스가 이것저것 많던데 우리는 교토, 나라, (처음에는) 코베에도 가려고 생각해서 이걸로 샀다. 
스케쥴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려서 코베는 스킵했지만. 






레츠고! 






여름으로 넘어가기 전의 봄이라 따뜻하겠지 생각해서 입고 나왔는데





너무너무 추웠다.. 덜덜. 
심지어 A는 민소매만 입고 왔는데 추워서 코를 훌쩍 거리기 시작했다. 





뭐가 됐든 우선 밥먼저 먹자 해서 유명한 우동집에 갔다. 
여기 우엉 튀김이 JMT이래. 





식당 이름. 
W는 베지테리언이라 메뉴를 잘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고르고 골라 이 집에 왔다. 
우엉 튀김이고 나발이고 줄이 겁나 기네. 






한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여기서 존버를 할지 아니면 다른 식당을 갈지 잠시 고민했는데
그 사이에 직원분이 가져다 주신 메뉴판을 보고 미리 주문을 해버려서 그냥 버틸 수 밖에 없었다. 






덜덜 떨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이 나와서 따뜻한 차랑 담요를 나눠줬다. 
우리도 담요를 하나씩 받고 후닥 뒤집어썼다. 아이고 추워!! 
한시간 반에 도착했는데 4시에 들어갔다... 이건 아니야..  (여기서 스케쥴 또 틀어짐) 





카운터 바로 앞에 앉았다. 
요리하는 모습을 봤더니 더 배가 고파졌다. 





주문은 기다릴때 미리 해서 앉자마자 음식이 바로 나왔다. 





나는 그냥 시그니쳐 + 우엉 튀김 세트로 주문했는데 A가 주문한 엑스트라 피쉬오일이 나한테 잘못 나왔다. 
몰라서 그냥 먹음.

후루룹.. 



이..이맛은..


우동에 오메가 3 캡슐을 뿌려놓은 듯한 느낌??! 
유노.. 고등어 오일 스멜..?
이 진하게 나는 살짝 짭짤하고 매콤하면서 기름의 느끼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못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생선..의 향이 너무 진하게 나서 취향은 아니었다. 
안에는 계란이랑 튀긴 모찌가 들어가있었다. 






W가 주문한 우동. 






우엉 튀김은 정말 맛있었다. 






디저트. 냠냠. 
깔끔하게 먹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오메가3 추가된 메뉴는 엑스트라 차지가 있었다. 
맛이라도 있었으면.. 쒸익..
내가 주문했던 것보다 돈 더 냈음 (쒸익...) 

나왔더니 늦은 오후 시간이었다. 
아이고 하루가 다 가버렸어. 
소화도 시킬 겸 근처 구경을 하면서 걸어다니다가 세리야에 들어갔다. 
다이소 같은 디스카운트 스토어? (맞나요?)







귀여운 기념품을 몇개 사고 A는 너무 춥다면서 운전할때 끼는 팔토시 같은걸 샀다. 
긴팔을 만들어야겠어!하면서 내내 끼고 다녔다ㅋㅋ.
나는 목도리와 가장 비슷해 보이는 수건인지 목도리인지 담요인지 뭔지 모르는걸 사서
목에 두르고 다녔다. 확실히 목이 따뜻하면 좀 덜 추워. 






귀여운데 너무 작아서 뭐에 쓸 수 있지 고민했다. 
살까말까.. 들고가다 깨지려나 하고 포기. 






구글맵 보고 걷다가 우연히 들린 작은 신사. 
토끼들이 바글바글. 






철학의 길을 보러 버스타고 왔다.





봄이나 가을에 왔으면 더 멋있었을텐데. 




팔토시 ㅎㅎ..





조용조용하고 멋있엇다. 
꽃이 흐드러지게 폈을 때 왔으면 정말 좋았을껄. 

원래 가려고 했던 곳들은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 포기해야했고
카페를 갈까 저녁을 먹을까 같이 고민하다가 안먹는게 너무 많은 W양을 맞추기가 힘들어서
우선은 다시 히라카타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 동네가서 결정하자!





이번에는 문제 없이 잘 도착. 
아직 배는 안고프고.. 애들은 내일 출근이라 할일이 남아있고, 밥 대신 카페에 가기로 했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카페에 갔는데 그날만 일찍 닫은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도 없고 직원분들도 다 정리중이라 그냥 스타벅스로 갔다. 

 



스타벅스는 아니지만 같은 빌딩안에 있던 서점? 같은 곳. 
지나가다가 여기서 마시자! 했는데 여기도 한 30분뒤에 끝이라 흑흑.. 
아쉽지만 다시 포기하고 스타벅스로. 
W랑 A가 열심히 에쎄이를 확인하는 동안 나도 앉아서 오늘 하루를 정리했다. 
근처 다이소에 들려 사온 엽서도 열심히 썼다. 동생한테 보낼거, 사촌동생들한테 보낼거, 친구들한테 보낼거.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져 근처에서 야식을 사서 돌아가기로 결정.






야식으로 뭘 먹을까 하다, 근처 오코노미야키 집에서 원하는 걸로 하나씩 포장했다. 
가격 보소! 굳!






늦은 시간이라 택시타고 돌아갑니다. 
왼쪽 문이었나, 자동..? 이라 건드리면 안되는데 A가 건드렷더니 기사분이 노터치!하고 깜짝 놀라셨다. 
우리도 같이 놀라서 뭔지도 모르는데 우선 스미마셍을 외쳤다. 

캠퍼스안 아파트 바로 앞에 내려주셔서 슉- 들어왔다. 
길고 길었던 하루! 미리 사뒀던 하이볼 캔으로 건배를 했다. 





칸사이 지방에 왔으니 오코노미야키는 한번 먹어봐야지. 
원래 그닥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지만 그래도 잘 먹었다.  
내일은 원래 일정대로 뽈뽈 열심히 돌아다녀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하루를 정리했다. 




덧글

  • 알렉세이 2019/03/16 21:00 #

    쒸익쒸익.ㅋㅋㅋㅋ
  • 요엘 2019/03/20 15:56 #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지만..ㅎ 어쩔수 없으니 그냥 쒸익쒸익 거리다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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