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사이여행18. #4 나라, Dinner@겐지 Travel




잠시 실패의 슬픔을 묻어두고 나라에 왔다. 
사슴보러 왔지요! 







우선 역 앞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를 기다리면서 근처 상가를 구경했다. 
얘들 왜 안오니. 약속시간보다 한 40분 늦게 도착함 (..) 이렇게 일정이 또 틀어지..는... 안돼! 







느긋하게 점심을 먹는대신 후다닥 사슴을 보기로 하고 열심히 걸어갔다. 
역에서 그닥 멀지 않은 곳에 공원이 있었다. 






여기도 사람 바글바글.





물고 때리고.. 안하는게 뭐니.. 
전에 나라에 와봤던 친구가 얘들 완전 양애취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듯 하다. 






그치만 너무 예뻐. 어머어머. 
우리가 다녔던 대학원 근처에도 사슴이 엄청 많았는데. 하 다 추억이다. 
그때는 새벽에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는 길에 사슴을 보는것 조차 싫었는데. 
아 그냥 공부를 해야된다는 것이 싫었겠지만 ㅠㅠ.. 






사진을 찍고 싶으면 저 멀리 안쪽까지 걸어들어가서 센베로 꼬시는게 제일 좋다! 
공원 앞쪽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 건지기가 힘들었다. 
안쪽에도 잔뜩 있으니 그냥 슉슉 걸어서 속으로 가세요. 






눈망울!! 밤비야!!




사슴센베를 사서 줘보기로 했는데, 
우리가 주려고 안해도 스스로 와서 이미 갈취중이다. 
종이도 맛있군!

뿔이 매끈매끈 신기해보엿다. 
헛.. 이즈 댓 녹용?.. 





에니웨이, 잇츠 간식 타임. 
자 기다려! stay!





그런거 없다. 
함냐함냐. 우리 개들 간식 줄때 얼굴이랑 비슷하군.





우리도 간식 하나씩 사먹기. 
가라아게는 언제 먹어도 맛있지.
줄서 있는데 Middle east? 쪽 같아 보이는 관광객들이 계속 새치기를 했다. 





쉨기덜이..예의범절 안배웠냐..?
주인아저씨가 내가 먼저 기다리고 있던 걸 알고 나한테 주려고 손을 뻗었는데
(this f'ing) 놈이 내 앞으로 슉 나오더니 지가 받아감ㅋㅋㅋㅋㅋㅋㅋ 
야잌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막 웃었더니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치? 하면서 말을 걸어주셨다. 
예.. 이빠이 짜증이네요.. 그러니까 저 큰걸로 주세요. 흑흑. 

어쨌든 치킨은 맛있다. ㅠㅠ. 





한참 사슴 구경을 하면서 놀다가 안쪽에 있는 사원..? 이게 뭐더라. 한국어가 안나오네.. 
temple도 보러 갔다. 셋다 그렇게 temple에 관심이 있는 스타일은 아니라 그냥 훑어 보고 나왔다. 
화장실에 들렸다가 나왔는데 친구들이 학생들에게 둘러쌓여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알고보니 나라에 수학여행왔는데 선생님이 외국인들한테 가서 영어로 인터뷰를 해오라고 했단다. 
왜죠? 왜 여행을 왔는데 영어 연습을 해야하는거죠?ㅠㅠㅠ 
애들 좀 놀게 냅둬라 진짜. 

화장실앞에서 한 20분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사진까지 찍은 뒤 헤어졌다.. 
우리 사진이 어디서 떠돌고 있으려나.. 





친구들은 내일부터 수업이라 일찍 돌아가서 수업준비를 하기로 했고
나는 미리 예약해둔 저녁을 먹으러 오사카 시내로 가야했다. 
사슴들 안녕!






일정대로 떨어지니 넘나 좋은것. 
오늘 저녁은 한국 사람들한테 유명한 겐지! 
티비 프로그램에 셰프님이 나오셨다고 한다. 냉부..뭐 다른 프로도 얘기하셨는데.. 
어쩃든 한국 티비에 나왔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나는 못보고 감. 

프라하 이후로 혼자서 괜찮은 코스요리를 찾아다니는 재미에 빠져 
혼자 여행을 갈때마다 한군데씩 찾아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곳으로! 
한국 셰프님이 계셔서 인스타로 미리 예약하고 갔다. 

구글맵보고 가는게 이상한 길로 알려주니 그냥 큰길로 걸어가는게 더 쉬울듯. 
한 10분정도 늦어서 폭풍워킹으로 걸어갔다. 




헉헉. 더워. 
시작은 생맥주요. 

코스가 3종류인가 있었는데 나는 사시미 + 코스가 나오는 걸로 시켰다. 
스시도 나오는 코스도 있었는데 그정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 아쉽지만 패스. 






애피타이저
먹물 치즈 칩 같은게 짭짤 맛있었다. 






푸아그라. 





사시미. 

얼음덩어리 위에 올려주신건가 했는데 그냥 플라스틱 이었다. 
사시미는 생각보다 그냥 그랬음. 섬에서 있다보니 회는 많이 먹어서 (..) 





크림/치즈소스에 구운 소라. 이거 진짜맛있었다. 
캬.. 맥주가 술술 들어감. 저 콩도 넘 맛있어 ㅜㅜ





이름이 뭐였더라. 약간 샤브샤브 대친 요리 같은 느낌이었는데 
살짝 짭짤했다. 






처음에는 오리고기가 나와서 다시 소고기로 주셨다. 
미리 말했는데 다른 테이블이랑 헷갈리신 듯 했다.
내 오른쪽에 앉아 계셨던 분이 알아차리시고 셰프님께 말해주셨다. 
알고보니 옆에 분도 셰프님! 같은 방송에 나오셨다는데 
내가 방송을 안봐서 .. 크흡. 

나중에는 같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됐는데 그 방송에 나왔던 셰프님들에 대해 많이 알게됐다. ^^.. 
누구 셰프 = 별로..  누구 세프 = 인기빨.. 음식이 맛없음 등등 
우리끼리 수다떠는데 나중에는 왼쪽에 혼자 오신 남자분도 조인해서 셋이 수다를 떨었다. 
나중에는 여기 셰프님도 대화에 참여하셔서 되게 재밌었다. 
이날 예약 박터지는데 그 와중에도 이래저래 말 걸어주시더라.ㅎㅎ 






트러플 파스타. 캬. 팍팍 올려주세여..!! 





기억이 음슴.. 





스테이크. 고기는 맛있어. 





살살 녹는다. 



식사로는 옥수수밥이었다. 
이제 마지막이구나! 하는데 셰프님이 스시 좀 먹을래? 하고 물어보셨다. 

- 저는 스시 없는 코스로 주문했는데.. ? 
- 괜찮아 서비스로 줄께.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마.
- ㅇㅋ ^^..!! 

아마 옆에 계셨던 분들이 다 스시 코스로 시켜서 그러셨나보다ㅎㅎ.
옆에 앉아 계신 셰프님이랑 엄청 친하신듯한데, 
같이 수다를 떨다보니 이런 보너스가... 헿헿. 
티비에서 가끔 나오는 셰프님들 뒷얘기 듣는것도 꿀잼이었다. 
주신다는데 거부하지 않슴다. 






한 6점 정도 잡아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주신 갈치? 갈치살을 튀겨서 김에 주셨는데
이게 진짜 핵JMT이었다. 





디저트로는 판나코타? 비슷했던 것이 나왔다. 
이것도 정확히 뭐였는지 기억이 음슴. 

홍차까지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중간에 앉아 있던 여자 두분ㅋㅋㅋ...
식당에서 신발 벗고 발 올리고... 가뜩이나 카운터석 좁아서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사진 찍는다고 테이블 위쪽으로 일어서서 주방 찍고 셰프님 찍고
제발.. 조금만 더 생각하고 행동하시길..ㅠㅠㅠ... 
옆에 앉아 계시던 셰프님도 저런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좀 피한다, 비슷한 말은 하셨다.
ㅠㅠ.. 제발.. 어글리 코리안 하지 말아주세요.. 








카드결제 가능해서 행벅..! 
가격도 나쁘지 않고 음식도 맛있었다. 시간이 된다면 강추! 
아침 8시부터 진짜 겁내 먹었다. 보람찬 하루였군. 


식사를 마치고 다시 친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해서 (한시간정도 걸린다) 화장실에 들렸다 나왔는데
남자분은 먼저 가셨는지 안계셨고 옆에 계시던 셰프님이랑 역까지 같이 걸어갔다. 
초반에는 말 섞기가 싫으신듯 보여서 살짝 뻘쭘했는데
나중에는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신기했고 즐거웠던 만남이었다. 
즐겁게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살짝 늦은 시간, 친구들이랑 다시 만나 학교 근처에 이자카야에 가려고 했는데
학교에서 뭐가 문제가 있었는지 할게 너무 많다고 해서 그냥 편의점에서 캔으로 사왔다. 
내일은 호텔을 잡아놔서 아쉬운 마지막 밤을 채점 도와주기 + 수다떨기로 보냈다. 











덧글

  • 알렉세이 2019/04/08 00:27 #

    식당에서 은근히 신발벗고 발 올리고 있는 사람 자주 보입디다...ㅎㄷㄷ
  • 요엘 2019/04/08 13:15 #

    왜그럴까요... 왜!! 식당에서!!!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mouse 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