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박2일 #2 Travel




펭귄마을 구경을 마치고 시간을 봤는데 ..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이른 아침부터 돌아다니기 시작해서 그런가 아직 시간이 너무 널널했다. 
사실 오늘의 메인 이벤트는 저녁에 있을 야구 경기. 
M도 야구를 참 좋아하는데 제주는 야구팀이 음슴.. 
아쉽지만 부족한대로 제주에서는 축구를 보러 다녔지. 
광주 여행에서 뭘 하면 좋을까 검색하다가 이날 홈경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미리 티켓을 예매했다. 

한국 야구경기 티켓은 처음 사보는건데 재밌었다. 
네? 어디요? 그게 뭔데요? 
한국어를 하는데 하나도 안통하는 기분. 

Anyway, 밥도 먹었구.. 커피랑 스콘도 먹었구. 배는 아직 안고프고. 
뭐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구글맵에서 근처에 전망타워가 있는 걸 보고는 
천천히 걸어가보기로 했다. 







광주 시내의 전망을 구경해볼까나. 






끝없는 언덕길. 
멀쩡하게 사진 찍다가 갑자기 삘이 온 친구들과 Vogue! 포즈! 포즈! 





전망대에는 사람이 1도 없었다ㅋㅋ. 
동네가 시골이라 그런가. 신기하게 정수기가 있어서 누가 이걸 관리하는거지 궁금해졌다. 
휙 둘러보고 다시 내려가는 언덕길. 아까 왔던 길의 반대편으로 내려갔다. 





M이 너무너무 좋아해서 동문 시장 쪽 갈때마다 사먹었던 호떡. 
나는 평소에 즐겨먹지 않는데 간만이라 그런가 맛있게 먹었다. 
호떡 너무 좋아하는 동생이 생각났다. 잘먹구 있니. 

아직도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뭘 할까 하다가
갑자기 노래방에 가기로 했다. 노래방각이야. 
노래방! 노래방을 찾아라. 
보이는 노래방이 다 이상한 이미지가 붙어있는 유흥주점?? 같은 곳들이라 계속 패스,패스. 
아니 뭐 이동네는 노래방이 다 이렇냐?! 



왜.. 없어... 노래방.. 

A:우리 그냥 저런 노래방이라도 가볼까? 
M: Nope

30분 정도 걸어 큰길가 시내로 나가서 겨우 갈만한 노래방을 찾았다. 
뭐 이렇게 힘들어야하니. 
노래 예약해~~ 둠칫둠칫






A랑은 처음 가본건데 셋이서 진짜 재밌게 놀았다. 
한시간만 하고 가자! 했는데 서비스~서비스~ 끝나지 않는 서비스. 
메인이벤트고 나발이고 너무 집중해서 놀다가 시간을 보니 이미 경기가 시작됐다. 
4회...쯤 도착하겠구만 ^^..





티켓 찾고 들어가면서 맥주랑 치킨을 샀다. 
한국야구는 치맥이잖아. 
홈팀쪽에 앉아서 응원을 하는데 이날 선수들이 영 아니엇는지
주위 팬들이 하도 뭐라그래서 너무 웃겼다. 

-돈 좀 벌었다고 이제 막하냐?
-이제는 지던 말던 상관없냐?
수비실책이 있었는데 뒤쪽에 있던 학생이 "공 똑바로 못던져????!!!" 라고 빽 소리를 질러서
우리 셋다 깜짝 놀란 뒤 낄낄 거리면서 웃었다. 
야구든 축구든 홈팀 욕하는건 어딜가나 같구나. 까도 내가 까, 도 어딜가나 비슷하다ㅋㅋ. 





응원가도 재밌었고 이런 분위기에서 먹는 맥주도 맛있었다. 
레츠고 다져스만 외쳐대는 이쪽 동네랑은 확실히 다르구만. 
아쉽게도 경기는 졌다. 끝에 갈수록 상대팀이 너무 잘해서 '원정팀 응원할껄' 이라는 소리가 나왔다.
저쪽 팬들 난리났다 난리났어. 부럽네. 
경기가 끝나고 사람들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천천히 나왔다. 
저녁먹으러 가자! 

식당을 찾아서 걸어가는데 오픈마켓 같은게 열려 있었다. 신기해! 
이것저것 구경하는데 친구가 마음에 든다면서 손수건 같은걸 샀다. 
나중에 봤더니 제주에서 자주 보던 디자인 (..!) 
뭐 맘에 들면 된거지. 그렇게 제주 감성 풀풀 나는 광주 여행 souvenir를 얻었다.





늦은 저녁/야식은 화덕피자. 
draft beer. 




애피타이저. 
도우 찍어먹으라고 나온 소금이랑 치즈를 보고는
A와 M 둘다 누구 코에 붙이라고 저만큼씩 주냐고 했다. 
여기 치즈 팍팍주세여..





베트남에서 먹었던 화덕피자가 생각났다. 
베트남이 더 맛있었지만 이집도 나쁘지 않았다. 





치즈가 포인트였는데 무난무난했다. 

좀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 서비스는 그냥 그랬다. 
그치만 팁따로 드리는거 아니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다. 






밥을 먹고 나오는데 펑펑 소리에 깜짝 놀라서 위를 보니 폭죽이 터지고 있었다. 
우리는 Independence day에나 할 수 있는 그것!! 
오와아아, 양구경기장에서도 안해준건데 그냥 동네에서..? 무슨 날인가..???




이동네 뭐하는데지..


한참을 구경하다 소화도 할겸, 밤을 불태울겸 뭐하지, 또 노래방..? 
하면서 걷다가 보인 볼링장에 들어가서 맥주를 시키고 볼링 한판.

 



자신있게 들어와놓고는 셋다 너무 어이없게 못해서 한참을 웃었다. 
와 우리 진짜 볼링공을 발로 던지나. 




너무 낮은 점수가 황당해서 찍은 점수는 끝날때까지 저 수준을 유지했다. 
다행히 두번째부터는 몸이 좀 풀렸는지 스트라잌 쫌 나와서 봐줄만 했다.
볼링 3판치고 손톱 다깨지고는 새벽에 쭐래쭐래 들어와서 
또 신나게 수다를 떨다가 잠에 들었다. 
1박2일로 놀다 가려니 하루 스케쥴이 너무 빡세다.







덧글

  • 알렉세이 2019/06/08 10:57 #

    정말 빡시게 다니셨군요.ㅋㅋ
  • 요엘 2019/06/11 08:27 #

    시간이 너무 한정적이라ㅎㅎ.. 힘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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