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들이, 먹고 야구보기 Travel






제주에서 1년동안 같이 좋은 날 슬픈 날을 같이 보낸 M양과 서울에서 만났다. 
M은 제주에서 다른 사람들을 통해 만나게 된 친구인데
한국은 제주가 처음이란다. 한국 = 제주..는 좀 위험한데..?
제주가 좀 시골이라 도시로 나가고 싶다던 M은 경기도에 포지션을 신청해서
경기도 이천으로 가게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이천 image)



이천이 어디니? 라고 묻는 M의 카톡에 빵터져서 방을 굴렀다. 
이천에 뭐가 있으려나 나도 가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둘이서 같이 밥먹고 놀기 위해서 
뭐를 먹으면 좋을까 뭐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둘다 하나하나 플랜을 짜야하는 성격이라 없으면 불안함)
M양의 선택으로 인도 카레를 먹고 저녁에는 야구를 보기러 가기로 했다. 
티켓을 사려고 했는데 이미 다 팔리고 음슴. 
그냥 우리의 Luck을 테스트해보기로 하고 무작정 경기장에 가서 츄라이츄라이 해보기로. 






홍대쪽에 있는 인도 카레집에서 만났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손님이 1팀 밖에 없어서 살짝 불안했는데 
우리 뒤로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 휴.^^. 
너무 북적거려도 힘들지만 손님이 아예 없어도 불안혀. 





점심이었는데 디너세트로 주문했다. 
더 많이 더 많은 종류를 먹어야하니까. 
테이블이 있고 신발 벗고 올라가는 곳이 따로 있는데 
테이블은 좀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리는 바닥에 앉으면 밥먹다 다리가 저려서 매우 힘들기때문에 테이블에 앉았다. 






샐러드는 건강을 위해 먹기. 





라씨는 맛있었다. 
나는 아주 진하고 tart한 요거트에 망고가 살짝 들어간 라씨를 좋아하는데
여기는 망고가 듬뿍인 달달한 라씨였다. 





새우랑 탄두리 치킨. 
가슴살이 뻑뻑.. 많이..뻑..뻑.





사모사는 카레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구





버터난도 맛있었다! 댑따 커서 둘이 배부르게 먹었다. 
카레는 생각보다 좀 매웠다. 
카레향 폴폴 나는 점심을 배터지게 먹고 
망원동까지 슬슬 걸어갔다. 

대학교 4학년 때 연세대에 교환학생으로 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른 나라를 갔어야 했어) 
그때 망원시장 근처에서 가을을 보냈다. 






그때만 해도 망원이 이렇게 핫한 곳이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카페 포스팅들이 슬슬 보이더니 망원시장도 삐까뻔적해졌어. 






망원에 유명한 카페를 찾아왔다. 커피 마셔야지! 
입구가 작고 가게 자체가 지하에 있어서 한참을 헤맷다. 
지도를 보면서 빙글빙글. GPS 동그라미는 분명 여기 근처라는데 가게가 안보여.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끝부터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고 
가게안은 기다리는 사람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나만 그런지는 몰라도 지하라 그런지 뭔가 공기가 좀 답답해. 
가게에서 마시려면 기다리고 테이크아웃을 할거면 주문하고 받아가면 된다고 하길래
우리는 고민없이 바로 텤아웃으로 부탁했다. 

오리지널이랑 모카를 아이스로 한잔씩 주문하고 잠깐 앉아서 구경을 했다. 
이집.. 웨이팅 엄청 길 것 같아. 다들 여유있게 이야기 하면서 커피마시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커피. 




머 얼마나 맛있겠어..




!!!


(감동)

이야 커피 너 임마. 이야..
조오오옹온맛. 와오. 와오!! 
한국 다시 가면 여기 와서 커피 마셔야지!!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잠실야구장으로 갔다. 
지하철 입구에서 나오자마자 현장판매 줄이 보이길래
그중에 제일 짧아 보이는걸로 골라서 후다닥 섰다. 
외국인 엄청 많은데 이것들이 벌써 술취했나 영어로 하도 소리를 질러서 쳐다보는데
M이 옆에서 "아 진짜 외국인들 저럴때 너무 짜증나", 이래서 한참 웃었다. 
우리도 외국인이자나.. 한국사람들이 외국나가서 진상 한국사람들 보고 싫어 하는거랑 똑같네
사람사는거 다 똑같다. 


줄이 하도 안빠져서 이러다가 티켓 다 팔리겠네, 싶었는데 다행히 문제 없이 샀다. 

- 앞쪽에 자리 있나요
- 시야 (어쩌구저쩌구 못알아들음) 인데 괜찮으세요? 
- 네? 
- 시야(다시못알아들음) 
- 네..어 네! 





뭐 어찌됐든
Success.






무슨 말이었나 했더니 우리가 첫줄이라 앞에 사람이 왔다갔다해서 시야에 방해가 된다는 말이었다.
얼마나 돌아다니겠어 했는데 경기 내내 꽤 많이 왔다갔다 하더라.

야구하면 치맥이지~ 치킨이랑 맥주를 사서 (또) 먹는다.
이야이야 신난다. 룰루루루 신난다. 

-우리는 어느 팀을 응원하는거야
- Twins! 
- 팀이름이 twins야? 
- 응. 왜 쌍둥일까. 

마스코트는 귀여웠다. 






신나서 야구를 보고 있는데 내 왼쪽에 비어있던 자리에 아저씨 그룹이 들어오셨다. 
바로 옆자리 아저씨가 자꾸 다리를 쩍~ 벌리셔서 내 자리까지 들어오는게 짜증나서 
옆에 일부러 먹다남은 치킨박스를 놓고 눈치를 주는데도 
발은 내 좌석 바로 앞에, 거기다 계속 해서 팔을 휘두르고 다리를 휘적휘적 하면서 나를 툭툭 건드렸다. 

대놓고 눈치줬더니 아이고~ 자리가 어쩌구저쩌구 이러더니 그 뒤로도 계속 툭툭. 
다리가..불편하신분이가보다 하고 멘탈을 잡으면서 넘어가려는데 
경기가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상대팀이 홈런을 치자 
(우리 앞에 앉아있던) 기뻐하는 상대팀 팬 의자를 가서 발로 찼다. 
다행히 우리 앞줄은 맨 끝이라 투명한 스크린 벽같은게 있었고
그분들은 직접적인 충격을 느끼지는 못한듯 했으나 나는 보고 충격을 먹었다. 

어떻게 저렇게 기본 매너가 없을 수가 있지. 
너무 어이가 없어서 M이랑 둘이 그 아저씨를 쳐다보다가
그꼴을 못보겠어서 화장실가는척 슥 나와 스태프한데 가서 말했더니  
자기들 말고 security한테 말을 하라는데 초반에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던 security들은 보이지도 않고. 어휴. 
조금 있으면 경기가 끝이라 또 지랄하려고 하면 내가 지랄을 해야지, 하고 계속 쳐다봤다. 





즐거운 경기였는데 저 진상때문에 다 망쳤어. 
그래도 우리가 응원했던 팀이 이겼다! 광주에서는 졌었는데. 신난다.

경기가 끝나니 어느새 시간이 꽤 늦어있었고 M은 이천으로 돌아가야해서 후다닥 버스터미널로 갔다. 
정신없는 하루가 끝나고 2020년에 제주에서 다시 보자고 하면서 헤어졌다. 
(가능한지는 둘다 모름)

우리의 어드벤쳐는 끝나지 않았다!









덧글

  • 2019/06/28 13:4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6/29 06: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9/06/30 22:50 #

    아니 커피가 얼마나 맛있었기에 거기서 미미가?
  • 요엘 2019/07/02 10:26 #

    저는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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